저에겐 친하게 지내는 형이 있습니다...
알고 지낸지는 25년이 넘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2학년 이사와서부터 알게 됐으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오래 알고 지낸 지인인데 거리를 두며 지낼려고 하나면...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하기 전에 이 형이 5년전부터 이 형의 삼촌때문에 문제가 생겼어요.
삼촌이 돈이 필요하다고 금방갚는다니까 대출을 받아서 줬나보더군요...
그런데 삼촌이란사람이 돈을 갚을 생각은 않고,
배째라 식으로 나오나 봐요...
그런데 거기다 이 형의 아버지 마져도 많은 돈을 해줬다더군요...
하아...
그래서 집이 좀 어려워요
이 형도 일도 못구하고 있고...
그런데 몇년전부터 만나면 가끔씩이지만 밥도 제가 사주고,
담배도 사주고...
그런데 그땐 형 담배 한갑만 사주면 안될까?? 이런식으로 말했는데
최근에는 형 담배 한갑만 사주라. 이렇게 얘길 하더라구요...
거기에 먹는것도 요즘 고기를 통 못먹었다고 고기 먹으러가자면서 무한리필되는 곳이 어떠냐고 되묻는데...
참...
그런데도 제가 거절을 못했던것이
제가 2016년에 화장실에서 자살시도로 피를 많이 흘렸을때 이 형이 마침 전화가 와서
저를 119에 신고 하고 병원으로 제 가족보다 먼저 도착해서 수술끝날때까지 자리를 지켜줘서
그것이 정말 고맙더군요..
제 부모님도 그걸 항상 고맙게 생각 하고 있구요...
뭐 아무튼 그런데 제가 가끔식이지만 밥도 사주고, 담배도 사주고 그러니까 이젠 당연하다는 듯 생각 하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보니까 일을 못구해서 안할려고 하는게 아니라 일을 할 생각이 아예 없는거 같아요..
제 조카가 퀵(음식배달)을 하고 있어서 조카에게 말했더니 직원 뽑고 있다길래 그 형에게 말했더니
오토바이를 못탄다고 거절하네요...그런데 그 형이 요즘 만나면 하는 말이 아는 분이 올라 오면 일을 시켜준다는데
5만원이 없어서 기초건설안전교육증을 못받아 거길 못간다고 하길래 그 분에게 5만원 빌려서 교육증 따고 올라가 일해서 갚으면 되지 않냐 되 물으니...
대답을 안하는건지 못하는건지 묵묵부답이네요...
지난주에 만나고 집에 와서 곰곰히 생각 해보니 이건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닌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젠 조금씩 거리를 둘려고 해요...
남들이 이 이야기를 들으면 뭐 저는 호구죠 ㅜㅜ
오늘 밤은 고민이 많은 밤이네요...
인생 이렇게 살면 안된다고 악착같이 살아도 힘든 세상이라고
물론 사람은 금방 변하지 않지만, 절대라는건 없지요
그래도 바뀌는게 없다면 그때 절교하셔도 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