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계약종료로 업무 끝나는 날이였습니다..
그런데 들어올때도 메르스터져서 난리가 났었는데...
끝나는날 까지 메르스때문에 난리네요...
(정부는 메르스 종식선언했지만...끝난게 끝난게 아니에요..뉴스에 안나오는 게 많더라구요...)
정말 시간이 안가더라구요....
저의 임금작업부터 해서 동에서 방역하시는 분들의 임금작업까지 하는데...
거의 끝이 보여서 시계를 보니 5시30분...
부랴 부랴 끝내놓고..
제가 일했던 부서가 감염병관리팀이라 결핵실 가서 선생님들에게 다 인사 드리고...
올라와서 걸레 빨아서 마지막으로 책상, 컴퓨터 닦았습니다...
처음에 왔을땐 먼지도 많고, 정신사나웠는데...
다 닦아놓고 보니....
어찌나 횡~ 한지...
책꽃이 하나 없는 제 자리...
각팀의 계장님들께 인사드리고,
과장님께 인사 드리고 갈려고 하니...
계장님께서 부르셔서
잠깐만 있어보라하시길래 무슨일인가 했는데..
오늘 마지막날이라 밥이라도 같이 먹어야 하는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시간이 없다...
이러시면서 봉투 하나 주시더라구요...
처음엔 거절했는데, 받으라고 하시면서 가방에 넣어주시더라구요...
하아...
나와서 집에 가는데..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뭐지 뭐지 하는데도 잘 몰랐다가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보조배터리랑 충전할때 쓰는 케이블 빌려드리고 그냥 왔네요...
이번주는 메르스 때문에 사무실이 바쁠거 같으니 다음주 월요일에 들려봐야겠네요....
그나저나 이제 잠깐 쉬면서 건강검진도 받아보고 조용히 여행도 다녀오고...
아직부모님께는 아픈거, 여행가는거 말씀 못드렸는데...
별일 없겠죠.....
그런데 모든게 마지막일거 같다는 느낌이 드는건 왜 일까요...
두서 없이 끄적 끄적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