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스틸녹스(졸피뎀성분)...제가 먹고 있는 수면제이죠...
15알정도 남았길래 그래.....어떻게든 되겠지 하면서 한번에 다 털어 넣고,
지금 정신과 저녁약 한봉 같이 먹었습니다...
기억이 다 나는게 아니라..
기억나는걸 적어보면 침대에 누워 있다가 제가 잠들었는지 눈이 떠지더군요..
눈앞이 빙빙도는것처럼 어지러웠던거 같습니다...
딱 거기까지만 기억이 나네요...
눈을 뜨니 옆에 피묻은 커터칼에 오른쪽 팔목에는 피가 좀 나서 침대에 피 묻은게 보였고,
왼쪽팔목은 예전에 자해했던곳부터 좀 아래로 그어져있더라구요...
약먹은 상태로 그랬나보네요...
지금은 주먹을 쥐고 구부리면 아프네요....
내가 미쳤구나....
휴...
아까 병원닫기전에 가서 치료받는데 자해는 의료보험적용이 안된다고....
간호조무사? 그분이 치료해주는데 처음에 미.까진 들었는데 욕은 아니겠죠..
왜 그랬냐고...다시는 그러지말라고 그러네요..
그리고 당장 오늘 밤에 먹을 수면제가 없어서 병원을 갔는데...
스틸녹스대신 다른 약을 주네요 조금 효과가 스틸녹스(졸피뎀)보다 덜한 약을요...
오면서 편의점에서 파는 동원양반죽(흰죽) 먹었는데..
2번 떠먹었는데 흙씹는거 같아서 그냥 집에 들고 왔습니다...
어젠 다른날보다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
부모님께도 말씀 못드리고 펑펑울었네요...
이럴때 약먹으면 좀 낫나요
아님 그냥 안먹던 사람은 안먹는게 낫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