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는 참 구석진 곳에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인력난이 심합니다.
젊은 인력이 구해지지 않았습니다.
작년까지 월 180에 구인을 했으나 구해지지 않았습니다.
올해 월 200에 구인을 했으나 구하지 못했습니다.
서울에서 친구를 불러왔습니다.
그 친구는 고졸입니다.
사무직을 오매불망했습니다.
서울에서는 직장을 구할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옳다꾸나 당장 내려오라고 했습니다.
기숙사와 식사를 제공했습니다.
우리회사는 성수기와 비수기가 있습니다.
반년은 언제나 야근이고 반년은 언제나 칼퇴입니다.
친구가 서울에서 영암으로 내려온지 이제 두달이 되었습니다.
비수기가 도래했습니다.
정확히 오늘부로 칼퇴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친구는 오늘 서울로 버스를 타고 올라갑니다.
씁쓸합니다.
일이 힘겨웠다고 합니다.
씁쓸합니다.
3개월만 더 일하면 회사차도 지급될 거였는데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