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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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동북아 교육 교류 연구의 필요성 (1) 2015/01/15 AM 02:45
현재 한중일, 대표적인 동북아시아의 3국은 미묘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중국의 한자문화권에 속하여 유사하면서도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왔던 3국은 20세기 초 일본 제국주의의 폐해와 중국의 공산화로 인하여 적대감과 공존의 필요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여 있다. 그러나 최근 불거지는 상황은 이 미묘한 관계를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만들고 있다.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었던 일본은 80년대 버블 경제의 붕괴로 인한 '잃어버린 10년' 이후, 지속적으로 사회의 활력을 잃어가는 중이다. 이러한 와중에 중국은 덩 샤오핑의 '흑묘백묘론'에 따른 실용주의 경제노선을 선택한 이후로 엄청난 발전을 이룩하여 미국과 더불어 세계 정세를 주도해 나가는 G2로 부상하였다. 동북아에서의 주도권을 중국에게 점차적으로 빼앗기는 형국의 일본은 자연스레 중국에 대한 반발을 가지게 되고 이윽고 우경화 노선을 걷고 있다. 이로 인해 독도 문제와 댜오위다오 분쟁과 같은 각종 영토 분쟁과 위안부 논쟁을 필두로 한 과거사 분쟁까지 벌어지는 등, 한중일 동북아 3국 간 외교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는 중이다.

이처럼 한중일 3국의 관계는 점점 악화되어 가고 있는 모양새이지만, 사실 3국 간의 상호의존도는 더욱 빨라지는 세계화의 속도와 발맞추어 각 종 다양한 분야에서 심화되고 있다. 바야흐로 동북아 시대가 시작되면서 이 지역의 경제 규모는 급속도로 성장하는 추세이며, 3국 간 교역 규모도 나날이 확대되어 가는 추세를 보인다. 이 같은 한중일 3국의 경제성장은 서로 간의 상호의존성을 심화시켜가는 주요한 요인이라 볼 수 있으며, 이는 '한류열풍', '일본만화' 등의 대중문화가 동북아 내에서 공유되는 현상을 통해서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처럼 경제적, 문화적 교류도 활발하고 역사적으로도 깊은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한중일 3국이 현재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선 EU(유럽연합)과 같은 대륙적 공동체를 형성하자는 제안도 나올 수 있다. 그러나 동북아 3국의 침략과 저항분쟁의 역사는 아직 100년도 지나지 않았을 뿐더러, 아직까지는 민족주의적 적대감이 세계주의적 관점보다 우세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EU와 같은 탈국가적 통합 공동체가 동북아 3국의 적절한 롤모델이 될 가능성은 아직까지 희박하다 볼 수 있다.

여기서 고려해 봄직한 것이 바로 '교육'이다. 교육은 그 나라 사회의 구성원들이 직업을 가지고 경제생산활동에 참여하여, 그들을 국가 발전의 주체적 일원으로 키워내는 수단이자 국민들이 각 세대를 거치면서 축적해온 문화를 다음 세대에 전달하고 현세대의 가치를 미래 세대에게 유산으로 남겨 국가 정체성을 형성시키는 도구이다. 이와 같은 교육의 영향력을 단순한 국가의 범주에서 벗어나 현대 세계화의 흐름에 발맞춰 국가와 국가들을 연결시켜주는 교두보로써 활용한다면,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올 것이다. 따라서 현재 차가운 기류를 형성하고 있는 동북아 3국 간의 관계를 상호 협력적인 관계로 바꾸기 위해선 동북아 3국의 교육정책을 연구하고 이를 긍정적으로 통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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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구H    친구신청

좋은 글이지만
현실적으로 한국의 포지션이 애매하죠
일본과 중국이 한국을 필요로 하나? 라는 시점으로 보면 그렇죠
한국은 더욱 저들이 필요로 할 나라가 우선 되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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