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평소 가출과 비행을 일삼다
중학교를 중퇴한 최양은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안모(15)양,
윤모(16)양, 피해자 김양과 어울리게 되었으나
이중 김양이 나머지 친구들에 대해
"헤프다. 남자와 너무 많이 잔다"고 험담을 하자
김양에게 복수할 계획을 세우게 됐다
이게 최양은 안양.윤양과 서로 짜고 지난 9일 평소처럼
김양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 뒤 갑자기 위협적으로
태도를 바꿔 김양을 감금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최양은 평소 함께 어울리던 정모(15)군과
피해자의 남자친구 박모(15)군도 불러 범행에 합류 시킨 뒤
주먹과 발 등을 이용해 단체로 김양에게 지속적인
폭행을 가했다. 이들은 김양을 폭행하다 지치면
휴식을 취한 뒤 다시 폭행하는 방법으로 잔혹하게 학대했고
결국 김양은 감금폭행 3일 만인 지난 12일 사망했다
최양 일행은 김양이 사망하자 친분이 있던 이모(19)군을 불러
사체 처리에 대해 논의를 했고 인터넷과 TV를 통해
관련 정보를 습득한 뒤 이군의 주도하에
시체를 한강에 가라앉히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수월한 시체 운반을 위해
김양 시체의 아킬레스건과 목을 칼로 그어
거꾸로 매달아 피를 다 빼는 엽기적인 행위를 서슴지 않았고
물에 잘 가라앉게 하기위해 김양의 시체를 감싼 담요에
벽돌, 시멘트 등을 함께 넣는 영악함을 보였다
또한 최양 들은 13일 새벽 담요로 싼 김양의 시신을
택시로 옮기면서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택시기사에게 "학교 과제용 조각상"이라고 둘러대는 등
청소년답지 않은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피의자들은 김양의 시체를 유기한 뒤 집에 돌아와
경찰 수사에 대비, "김양이 지난 9일 최양의 집에 찾아와
아버지와 싸웠다고 하소연한 뒤 돌아갔고,
이후 본 적이 없다"는 내용의 시나리오로 입을 맞춘 뒤
종교행사에 참여하는 치밀한 계획까지 세웠다
그러나 완전범죄로 은폐될 것 같았던 이들의 범행은
김양의 시신이 수면위로 떠오르며 끝을 맺게 됐다
* 후일담으로 피를 빼낸다던지 시체에 석고를 바르는 행위는
'명탐정 코난'을 보고 따라한 것이라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