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이없고 웃긴 썰하나 풀어요 100% 리얼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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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친구들과 만나서 신나게 놀고 11시 40분 막차를 타고 집에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친구들과 만난 지역에서 한방에 가는 버스가 없어서 무조건 환승을 해야 되죠
버스정류장에 내리는데 딱 정면 정류장 의자에 술에 취한 여성분이 있으시더군요
근데 핸드폰이 떨어져 있고 정신 못 차리는 거 같아서 폰을 주워주면서 말을 걸었습니다.
나 : 괜찮으세요??? 핸드폰 챙기세요....
여성 : 아 괜찮아요 X 5
핸드폰은 받지도 않고 괜찬아요만 반복하는 상황 그래서 그냥 손에 쥐여줬습니다.
그리고 노래 들으면서 다른 버스 기다리고 있는데 여기서 희한한 상황에 터짐
갑자기 내 팔에 술 취한 여성분이 앵김!!? 그러더니 하는 말
여성 : 화장실
나 :(많이 당황하며) 네?
여성 : 화장실...
나: !!!?
솔직히 그런 상황에 당황을 안 하는 사람이 계실까요.
어지간 급했던 거 같았습니다. 화장실 엄청 급할 때 다리 붙잡는 행동을 취하고 있었느니...
그런데 제가 내린 쪽은 상가건물이 없음 그래서 반대쪽으로 가야 하는 상황 울며 겨자먹기로 반대쪽 상가까지 데려다줬습니다.
데리고 오니 갑자기 또 헛소리를...
여성: 아 괜찮아요~
나 : !? 화장실 안가세요?
여성 : 아 괜찮아요~
나 : 일단 앉으세요
반대쪽 상가에 편의점이 있어서 테이블있길래 거쪽에 앉음... 이건 노답상황이다. 좀 실례지만 핸드폰을 보기로 했습니다. 집으로 전화를 할려고 아니면 지구대로... 핸드폰에 테마어플이 깔려있는지 통화가 안보임...
겨우 통화 버튼 찾았는데 통화모록을보니 차장님 과장님 통화목록에 있는거봐서 회사원 같았습니다. 통화를 찾는 동안 그 여성분은 도로 쪽으로 무단횡단을 할려고 하고있네요 ㅡㅡ;
가뜩이나 자동차가 많이 다니고 밤이라 스피드레이서들 엄청 많는 상황 잘못하면 사고 날거같아서
뛰어가서 붙잡고 다시 버스정류장으로 데리고 왔는데 오는 도중에 이어폰이 떨어짐
그래서 이어폰 주어주러 갔는데 그 여성분은 버스타고 떠남 크크크크크크
그래서 버스 3대 놓치고 버스 겨우 타고 집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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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실을 친구한테 말하니
친구 : 근데 이쁘냐?? 그리고 핸드폰은 니가 갔고 있어야지 찬밥 더운밥 가릴 쳐지아니라면서 크크크크
난 이 상황에서 술 취한 사람이고 + 거기에 여성분 + 잘못하다 덤탱이 씌울까봐....
저라고 그 생각을 안했을까요 그런데 이쁘긴 했는데 크크크크
마지막으로 사진은 그녀의 이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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