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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야구를 좋아하긴 하지만 여섯경기를 기록하며 보니 지치네여 (1) 2013/06/23 PM 07:54

친구 소개로 사회인야구 리그 기록알바를 하게되었습니다.
카운트까지는 기록하지 않는 약식기록이라 야구규칙 익숙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금방 배워 익힐 수 있더군요.

2시간 제한시간에 한게임당 2만원이라 어마어마한 꿀알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만 나름 고충이 있더군요.

오늘은 날이 선선해서 그나마 괜찮았는데 그날의 모든 경기를 집중(!)해서 기록해야합니다.
여섯경기면 12시간이니 새벽에 해 뜰때 도착해서 해가 져야 그날의 일과를 마칠 수 있는 것이죠.

날씨가 더우면 엄청 퍼져서 집중이 안되요. 선수출신빵빵한 1부리그 경기는 경기진행이 팽팽해서 집중력 유지하기가 그나마 괜찮은데 갓 리그에 등록한 하위팀들은 한이닝 밀어내기볼넷등으로 타자일순하는게 부지기수라 경기 긴장감이 많이 낮아져서 집중하는데 많이 어려움을 겪고있습니다.

하지만 기록을 하면서 야구를 보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예측하는 맛이 생겨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사회인야구리그도 프로못지않게 파이팅 넘친다는 것도 알게되었구요.

하루에 세게임만 했음 좋겠다 싶은데 다음주도 여섯경기 흐규흐규
날만 좀 서늘해졌으면 좋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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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알바인데 돈을 많이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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