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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프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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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상대방에게 집중하지 않는 소개팅은 의미가 없다. (16) 2013/07/28 AM 12:03

올해는 소개복이 있는지 요즘 매 주말 소개팅을 나가고 있습니다.

소개로 잘 되는 경우는 드물기에 잘 되면 지인이나 만들어보자는생각으로 편안하게 나가고 있습니다만...

오늘의 만남은 참 불쾌했네요.

우선 목좋은 카페를 잡아 담소를 나누기 시작했고
얘기는 그럭저럭 서로에 대해 알아 나갈 수 있는심도있는 대화가 오고갔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 록 아이컨텍도 적어지고 소개녀의 말수가 줄어드는 느낌을 받아
대화를 이어나가는데 애로사항이 꽃피었습니다. 부쩍 피곤해한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뭐 여기까진 괜찮았는데 문제는 카페를 나선 이후..

만난 장소가 패션스트리트라 옷가게가 많았는데, 소개녀가 대뜸 옷구경좋아하시냐고 묻기에
우선 좋아한다 대답하고 동행...

옷 얘기하면서 대화폭을 좀 더 넓힐 수 있겠다 싶어서 괜찮다한건데
생각보다 꽤 많은 시간을 본인 옷고르고 입어보는데 할애하는 바람에 시간이 흐를 수록 기분이 나빠지더군요.
옷을 열다섯벌을 골라서 피팅룸에서 골라입으시는 업적을 달성하셨습니다.
기다리며 하릴없이 피팅룸 앞에 있을 수 밖에

본인 옷고를 때는 같이 쫒아다니며 말도 걸었는데 제 옷 고를 남성용매장 올라간다니까
자기는 남아서 자기 물건 고르겠다고 한데서 빡침의 가파른 상승곡선을 찍었고
본인 물건 10만원 가까이 결제하는 장면에서 빡침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카페에서 재빠르게 먼저 나가계시던 분이 옷결제는 재빠르게 긁으시네요 하하핳..

소개팅 첫 만남 때는 서로에게 집중하고 관심을 기울여도 잘 될까 말까하는데말이죠.....
제가 이분 옷같이 보자고 나온건 아닌데 ㅎㅎ 당신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서 나온건데말이죠.

쇼핑 마친 뒤에 마지막으로 식사(당신쇼핑하느라얘기를많이못했으니얘기나마저더해보자)를 제안했는데
본인 배 안고프다고 거절. 지금 식사하면 몸이 안좋아질것같다나 뭐라나 ㅎㅎ

안그래도 곤두박질 친 마음이 나락으로 뚝 떨어져서 바로 역에서 헤어졌습니다.
원래 같은 방향 타야하는데 생각좀 정리하고자 일부러 역방향으로 탑승.
만나기전 사전 연락으로는 참 개념찬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에휴 ^^;;
첫 만남은 배려하는 마음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네요.

역시 백번 카톡하는 거보다 10분 통화하는게 낫고 10분 통화하는 것보다 한번 만나는게 낫네요.

이렇게 이번 주 만남은 생채기만 남기고 끝났지만, 다음 주,그 다음 주에 찾아올 만남을 또 기다려봐야겠어요.
누구를 만나던 그 사람만의 고유한 매력을 가지고 있기에 늘 설레는 마음이듭니다.
소개 받으면 받을 수록 '사람의 겉보다 내면을 통찰하려는 습관'이 생겨나고 있어서 이건 좋은거 같긴 합니다.
속이 꽉 찬 아가씨 만날 수 있을테니까... 그런 아가씨를 만나야 오래오래 행복한 사랑할수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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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인생    친구신청

매주 소개팅을 하시는데

아직 좋은 소식이 없는겁니까?

이것참

안타깝다고 해야하나

동지가 계속이니 좋아해야하나 ㅠㅠ

더락 오바마    친구신청

명수로 따지면 이분이 3번째분인데 첫째 분은 애프터 잡은 상태고 둘째분은 한번 뵌 뒤에 느낌이 안온다고 정중하게 애프터 거절이니 그리고 다음주에 네번째분 만날듯한데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듯하네요 ㅎㅎ

『파비안』    친구신청

그래도 저로서는 기회가 있으신 님이 부럽네요...
다음 주에는 좋은 분 만나시길...

더락 오바마    친구신청

다음 주 뿐만이 아니라 만났던 분들과 좋은 일이 생기길 ㅎㅎ

고스트스테이션    친구신청

역시 인연은 있는 거라고 생각하네요.

횟수가 중요한게 아니라 누구랑 하느냐가 문제죠.

더락 오바마    친구신청

맞아요 인연은 있는거라 생각하니 실패를 해도 너무 낙심하지는 않게되더군요.

누구랑 만나고 사랑할지 앞으로도 기대가 큽니다.

SKY만세    친구신청

근데 참 그 여자 개념이 없네요..차라리 끝나고 내 타입이 아니라고 하면 그런갑다 하겠는데, 자기 시간 소중한만큼 남의 시간도 소중한데...오늘 고생하셨네요..ㅎㅎ

더락 오바마    친구신청

지난 주에 만난 분이 딱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깔끔하게 끝낼 수 있었죠 ㅎㅎ 호불호는 분명하게 티내는게 좋은거같아요

실종홀리데이    친구신청

백문이 불여일견에 공감합니다.

저도 얼마전에 소개팅을 했는데 이분은 낮가림이 심해 말수가 적어서 제가 지치네요.
그리고 4번중 3번은 지각을 했는데 2번째 만날 때 40분 지각하는거 보고 기가차더라고요.

제가 원래 세번 만나보고 계속 만날지 말지 정하는 성격인데 말을 별로 못들어 봐서 4번까지 봤는데
마지막으로 내일 태도 보고 그만 만나자고 하려고요..

더락 오바마    친구신청

아이고 홀리데이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마 홀리데이님 소개녀와의 좋은 소식은 기대하기 어렵겠네요 ㅜㅠ

저도 세번 세번은 만나보자는 주의라서 저번 분들도 세번은 만나려 하고있네요.

nicchae_jp    친구신청

선 보는건가요? 뭔 여자를 매주 바꿔 가면서 만나나요?

더락 오바마    친구신청

매주 볼정도로 요즘 주변에서 제안이 물밀듯이 들어오고있습니다 ㅎㅎ;;
알아서 들어오는 만남 딱히 거절할 이유도 없어 시간 조율하면서 만나뵙고 있죠 요즘.

nicchae_jp    친구신청

그리고 여자 개념 제로이네요. 여자가 쇼핑하는거 당연 그 어떤 여자라도 좋아하는거이고 시간도 걸리는건데 첫 만남에서 옷쇼핑하자고 제안하는건 진짜 개념없는 짓이라고 봅니다. 난 아마 커피숍에서 헤어졌을것 같네요

더락 오바마    친구신청

지금 생각하면 커피숍에서 헤어졌어야하는게 정답인데
당시엔 멀리까지 원정나간 시간이 더 아쉬울거같아 차마 그러지는 못했죠 ㅎㅎ

nicchae_jp    친구신청

옷쇼핑 하자는건 남자 제치고 자기 혼자 놀겠다는 뜻 밖에 없음

더락 오바마    친구신청

같이 놀줄 알았는데 혼자 노시더라구요. 흐흐흐흐 그래두 오늘 좋은 경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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