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하면 내 자랑밖에 안 되니까
굳이 안하려고 했다만
엄한 사람들 자꾸 쌈판에 끼어들이고
책임까지 떠넘기는 애들이 읽어보려나 싶어서
혹시나 하고 남겨본다
내 마이피에 올라온 글 읽어본 사람이
있으려나 모르겠는데
난 2017년 5월에 입사한 아파트 보안팀에서
보안실장이 입대위랑 관리실을 매수하고
자기는 몰래 뒷돈을 챙겨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혼자서 2년 넘게 몰래 실장의 비리를
밝히고 드러낼 방법을 물색하던 중이었다
혼자서는 아무래도 위험하고
법적으로든 여러 방법을 통해서든
사람들의 도움을 필요로 했기에
근무자들의 증언이나 고발행위에 참여를 해줄것을
당부하고 수 없이 부탁을 해보았으나
결국 나서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근무자 TO는 비어있고
인원수 비는 수 만큼의 용역비는
실장 뒷주머니로 들어가고...
이 실상을 모르는 입주민들은 입주민대로
피해를 보고있는 상황에서
지역 언론사의 연락이 닿게 되어서
내 모가지 날라갈 각오하고
언론쪽에 제보 때렸고 결국에는
실장 비리 고발하고 해고하게끔 만든게
불과 2달 될까말까한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그 행동의 여파로 인해
난 해고대상 1순위로 지명된 상태다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뭐냐?
정치질로 치고 받는 북유게라고 하지만
아파트 보안팀의 경우도
입주자대표 측과 관리사무소 사이에서
정치질을 견디며 살아남을 줄 알아야 한다
나는 보안실장이 벌이고 있는
각종 비리와 이간질, 정치질로부터 견디면서
실장이 해고당하게 만들고
나 역시 그에 대한 여파를 직격으로 맞았는데
자신이 정치적인 집단이나
그러한 사상적 대립을 가진 사람, 혹은
자신이 적대하는 사람과 싸우려고
마음먹은 상태라면 적어도
자신 역시 피를 볼 지언정 큰 각오를 다지고
상대에게 덤비던지 해야 뭔가 결론이 나오게 된다
난 솔직히 내가 보안실장 내보내고
내가 한 자리 꿰어찰 방법을 알고 있었고
실제로 그렇게 할 수도 있었지만
그 때문에 이유없이 피해를 보게 될
다른 근무자들을 생각해서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냥 나 혼자 덮어쓰면
적어도 나머지 근무자들은 안전하게
일을 계속 할 수 있으리라는 판단이었다
어떤 정치적인 대립으로 누군가가
싸우게 되는 경우도 마찬가지라 본다
개인에 의해 한 집단이
피해나 손해가 발생한다고 치자,
그렇다고 그걸 집단이 개인에게 맞선다고 해서
또 다른 손실이 발생할지 아닐지는 모르는 일이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 여파가 싫어서
그냥 똥이 더러워서 피한다 생각하고
조용히 입 다물고 있게 마련이다
다수의 사람이 바보도 아니고
그걸 몰라서 가만히 있지는 않는다는 거다
그러나 만얃 그 피해를 발생시키는
개인에게 대항하기로 맘 먹은 누군가가 있다면
최소한 본인 마음먹은 선에서
본인 역량껏 해결하고 끝을 봐야 한다
싫다는 사람들 억지로 끌고가서
쟤가 나쁜짓했어요! 쟤 같이 혼내여! 할 게 아니라
본인이 고통스러우면서 까지 결심한 일이면
본인만 고통스럽게 상대랑 싸우면 된다
북유게에 지박령들마냥 붙어있느라
주변 돌아볼 기회가 없었다면
다시 알아듣게 설명해준다
남들 끌어들일 생각 하지 말아라
난 적어도 나 혼자 흘릴 피를
같이 흘리자고 권하면서까지
싸움을 유지하지는 않았으니까
내가 당신을 왜 도와줬는지 모르겠는가?
혼자서 잘못된 일에 대항하려는 그 의기에 도와준거야.
당신논리라면 왜 당신회사에서 있었던 일을 왜 마이피에 가져왔는가?
당신회사일은 당신회사 내부에서 처리할것이지.
그리고 이 일은 북유게에서 시작되었지만 콜라라는 작자가 마이피에 30여개에 달하는 글을
올리는 순간 마이피일이 된거다. 그로인해 그자에게 반박하는 글이올라오는것이고...
당신이 관심없으면 관심을 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