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중학교 올라갈 무렵에 알았고
그 전까지는 저희 아버지도 몰랐던 사실인데
할아버지께서 독립운동을 하셨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왜 몰랐던거냐고 여쭤보니
아무래도 가족들한테 피해가 생길까봐
말씀을 안하고 감추셨던 모양이다 라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저만 이런 게 아니라
다들 나라위해 일하셨으나
이런 사정이 있어서 모르고 계셨을 분들이
상당히 많을 거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뒤늦게라도 알게 되셨거나
가족 친지분들로부터 듣게 된 분들 안 계신가요?
그것도 돌아가신지 13년 후에요.
살아 생전에는 당신께서 육군 하사였다는 것도, 군 시절 이야길 하나도 안하셨었던지라..
어느날 갑자기 보훈처에서 현충원 참전용사 묘역으로 이장시켜주겠다는 통보가 날아와서 알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