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회 G식백과를 보고나니
확실히 정리가 되었습니다만은
영상에서 말하듯
'상품' 과 '작품' 의 경계와
구분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는데
저는 작품이라고 부를 수 있을만한
타이틀 위주로 즐기는 유저라 그런지
모바일이나 가챠, 온라인게임같은
상품성이 강한 게임들은
저랑 잘 안맞기도 하고
애초에 제가 현질은 물론이고
값싼 DLC 조차도 맘에 안 들어하는 사람이라
저렇게 트럭까지 빌려가면서
항의하고 뭔가를 요구하는게
큰 의미가 있는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게임을 즐겨온 유저들이라면
콘솔과 PC, 모바일같은
기종별 게임환경의 차이라던가
싱글플레이 위주 스토리 게임과
퀘스트 방식의 멀티플레이 게임을 만드는
게임사 별로 차이점도 잘 알고들 있죠
제 아내는 게임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나 다름없기는 해도
제 옆에서 보고 듣고 경험하다보니
우리가 알고 있는 이런 차이들에 대해서
간략하게나마 깨닫는 거 같았는데
어느날은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무슨 게임이 되었건
게임을 제대로 만들어 제공할 생각은 안하고
그저 장사해서 돈 뽑아먹으려고 하는 게임치고
좋은 게임은 없는 거 같아!"
비록 아는 건 없어도(?)
가끔보면 와이프가 하는 말들은
틀린 게 없이 정확하더라고요...
어떤 특정 게임에 돈을 쓰거나
가챠게임을 하는 유저들을
폄하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사실 제가 가챠나 확률형 게임, 혹은
인앱결제 요소가 많거나
현질유도형 게임을 하지 않는 이유도
그런 게임을 개발하거나 유통하는
대부분의 게임회사나 업계가
유저를 아주 우습게 보고
돈이나 뽑아먹는 ATM같은 취급을 하기 때문인데
저는 그런 점에서
그런 게임들이 지니는 재미나 특성도 결국
"돈을 얼마나 쓰냐에 따라서
게임의 재미가 결정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 거부감 덕분에
작품성이 짙은 게임을 더욱
파고들고 접하려고 하는 기질은
더욱 심해진 거 같기도 합니다만
라오어나 사펑을 보면
제 이야기도 맞는 소리는 아닐 거 같더군요(...)
P.S : 참고로 와이프가
저런 이야기를 내뱉게 만든 원흉은
"리니지" 였습니다
저도 비슷한 이유로 가챠게임은 안합니다
한때 무과금으로 즐기던 맛폰겜도 있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