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끼리 부딛힌거라
이런걸로 사고라고 말하긴 뭐하고
둘 중에 과실로 따지자면
제 잘못 같기는 합니다
자전거도로에서 가던중에
앞 자전거가 반대편 길에서 천천히 주행하길래
먼저 앞질러서 가야겠다고 생각해서
스로틀을 당겼는데
앞 자전거가 오른쪽으로 꺾는 바람에
거리는 가깝고 속도는 빨랐던 나머지
오른쪽으로 거의 꺾인 앞 자전거의
뒷바퀴 부분에 부딛혀서 한바퀴 굴렀습니다
자동차로 치자면
안전거리 미확보에다 과속정도 해당되려나 싶은데
넘어져서 아픈 건 둘째치고
부딛힌 앞에 분한테 너무 죄송하더라고요;
실수는 제가 했는데
먼저 죄송하다면서 일으켜주시고
다친덴 없냐고 물어봐주시는데
제가 먼저 그렇게 행동하지 못해서
아쉽고 죄송스러웠습니다
서로 다친곳이 없는 걸 확인 후
조심히 가시라고 배웅한 다음
집에 오자마자 먼저 생각난 건
맞다, 자전거!
자전거는? 내 자전거 상태는?!
이상없는 거 같다!
다행이다아아하...
그리고 현관 열고 들어와서
바지를 벗어보니...
아깐 몰랐는데 지금보니
무릎에 콩 했던 모양이군요
이 정도는 살다보면 종종 있게 마련이죠
근데 손목이 좀 욱신한 게
아까 넘어질 때 땅을 손으로 짚었는데
손바닥 아래쪽이랑 손목에
살짝 충격이 갔나 봅니다
움직이는 데엔 지장이 없는데
손목이 욱신거리고
뻐근하고 무겁게 느껴지네요;
이따 야간에도 출근해야 하는데
오늘은 병원에 가고
대신 근무자를 세우는 게 맞는거겠죠?
이래서 자전거든 뭐든
바퀴달린 거 탈때는 조심해야 합니다 여러분
모두 안전운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