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제의 결혼식에 다녀온 후...
여느때와 다름없는
헛소리 토크를 이어가는 츄푸덕 부부
츄푸덕 : 이이이이이잇... 심심해잉
남편놈 : TV 봐
츄푸덕 : 지겨워!
남편놈 : 그럼 다른 거 봐
츄푸덕 : 야이 XXX야
남편놈 : 깨, 깨갱......;;
츄푸덕 : 뭔가 재밌는 거 없냔 말이야!
남편놈 : 글쎄... 딱히...
남편놈 : 여자들 보통 잘생긴애들 얼굴보면
기분 좋아지거나 풀린다고 하던 거 같던데...
츄푸덕 : 응?? 잘생긴 거???
클라우드??!?!!?
(저기... 클라우드라고 한 적 없는데요)
남편놈 : 그... 클라우드 같은 가상의 그런 거 말고
그냥 배우나 연예인 보고 기분좋기도 하잖아;;
츄푸덕 : 칫, 뭐야... 그런거였어? (약간 실망)
남편놈 : ...없진 않을거 아냐?
츄푸덕 : 응~ 그럼그럼~ 당연히 있지~
난 요새 박군 이 좋더라고!
잘 생긴 편이고 사람도 괜찮은 거 같아서 좋아!
또 박씨냐...
씨박러버 에피소드 참조 → https://mypi.ruliweb.com/mypi.htm?nid=2896845&num=10621
남편놈 : 뭐... 박군이 괜찮기는 하지...
누가 보더라도 멋있고 괜찮은 사람처럼 보이긴 하니까...
남편놈 : 근데 박군 얘기하면 군대 얘기 나오고
군대 얘기 나오면 멸공이란 키워드가 자꾸 떠올라서
나는 좀 피곤하단 말이야...;
츄푸덕 : 에에... 그게 피곤하기까지 할 이유인거야??
남편놈 : 왜냐면... 내가 있던 부대에선
뭔가 대단한 거에는 앞에 멸공을 붙여서 불렀단 말이야
남편놈 : 내가 있던 부대에서 방식으로 표현하면
박군은... 멸공전사(...) 쯤 되는거지
츄푸덕 : 아하~ 그렇구나~
츄푸덕 : 그럼 짬타이거 중에 최고는
멸공의 짬타이거구나?
남편놈 : 걔...가...
앞에 멸공이... 붙으면 아, 안될텐데...??
그건 그냥 타이거잖아...
츄푸덕 : 아 몰랑 네가 그렇게 말했자나!
그러니까 타이거든 짬타이거든
대단한 녀석은 멸공 붙여서 불러주는 거라 그랬자나!
참고로 그러지 않았습니다
남편놈 : 아니... 내 말은...
비주얼이 이렇게 멸공 비주얼(?) 이거나
실력이 대단한 레인저한테나
그런 소리를 한다~ 뭐 그런거였지...
츄푸덕 : 어? 레인저?
박군 특전사 복장에도 붙어있는 거 같은데??
츄푸덕 : 저 레인저들 모이면 파워레인저 되는거야?
남편놈 : 그, 그럴리가 없자나!
그게 대체 무슨 소리야;;
츄푸덕 : 멸공전사 출신들 모아서
파워레인저를 결성했으니깐
츄푸덕 : 멸공의 파워레이ㄴ...
남편놈 : 그, 그만! 그만 말해!!
츄푸덕 : 근데 멸공이라는 단어를 들으니깐
츄푸덕 : 젤다무쌍에서 가논이 쓰던 무기 이름같아!
(아니 거기서 갑자기 화제가 무쌍으로??!?)
남편놈 : 그런게 있었어??
츄푸덕 : 응! 스프링처럼 생긴 무기 이름이었는데~
츄푸덕 : 아마도... 이름이...
...멸망의 등골?이었을걸...
갑자기 혈당이 떨어지는 거 같냐 왜
남편놈 : (착잡) ...멸망이 아니라 원한의 등골 아니었니 혹시?
츄푸덕 : 엇? 그거였나?
뭐 아무렴 어때~
멸망이나 원한이나~
츄푸덕 : 둘다 왠지 등골 뽑힐 거 같은 단어인걸?
그리고 등골이라고 하니깐~
등골브레이커 노스페이스가 생각나!
츄푸덕 : 그러니까 멸망원한의 등골을
장비하고 싸우는 가논은...
사실 노스페이스에
수면바지 입고 다니는
평범한 급식충이었던거지!!
(그렇게 아내와의 대화만으로 멘탈이 파괴되는 중인 남편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