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마치고 자다 일어나서
그런것도 있는 거 같기는 하지만
최근 백화점에서 근무하면서
불편한 마음으로 일을 하게 되니
이래저래 신경쓰이는 게 한 둘이 아니어서
더더욱 잠을 못 이루는 거 같다
어차피 퇴사는 이야기해둔 상황이긴 하나
솔직히 말해서 짜증나는 게
한두가지가 아닌지라 그냥 아예 배째라 시전하고
출근하지 말까 하는 생각도 드는게
직장내 왕따는 고사하더라도
해본적도 없는 업무를 해야하는 사람한테
모르니까 몇번을 알려줘도 모자랄 판에
어떻게 하면 되겠냐 물어도 귀띔 한번으로
전부 외우고 하라는 건 너무
가르침이 성의 없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그마저도 실수 없이 배워보겠다고
되묻는 사람에게 돌아오는 답변은
"배울 의지가 없는 거 같아요"
"자꾸 알려주니까 편하죠?"
"저 말고 다른 선배한테 물어봐요"
"전에 설명해줬는데..."
"한 번도 안해봤어요?
(그래 안 해봤다 XXX야)
"이제 알 때도 되지 않았어요?"
(XX 언제 알려줬다고 ...)
그래
몰라서 참 미안하구나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어린 놈들아
(적어도 나이가 있는 사람은 말은 가려서 하는 듯 했음)
특유의 강한 위계질서와
나이에 대한 존중없음과
알려준적도 없이 모른다고 배척하는
이 이상한 분위기와 관행들이
백화점 전반을 지배하는 문화인지 모르겠으나
적어도 한가지만은 확실히 배우는 거 같다
역시 뭐 같은곳은
퇴사만이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