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슈로대는 사실상 끝났다고 보는데
기존 윙키 시절에도 내용상
건담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편이었고
연출의 발전도 G제네가 앞서나가는 마당에
원작재현이 되는 작품을 찾으려면
G제네에서 원하는 건담이나 찾아서 해야지
7~80년대 주름잡던 슈퍼로봇과
그 작품들에 향수를 갖던 사람들도
이제는 너무 나이들어 버려서
게이머가 아닌 사람들도 많을 것이고
신규 슈로대 유입층을 노리자니
과거의 슈퍼로봇 같은 장르로 불릴법한
그런 작품들은 막상 찾기 어렵고
적절한 작품 선정에 무리가 많을겁니다
루리웹만 해도 그랑죠 참전이나
용자물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듯이
못해도 최소 90년대 이후로 잡아야 하는데
알다시피 90년대 대표작들은
이전에 비하면 무게감이 덜한 아동취향이고
건담이나 마크로스같은 리얼로봇의
택티컬한 메카닉들은 상당히 적잖아요?
이걸 유저들 요구대로 맞춰서
용자물 대거 참전하고 엘드란도 나오고
그랑죠 나오고 이렇게 되면...
그때부터는 로봇대전이 로봇대전이 아니고
정말 말 그대로
우직쾅쾅 나타났다~
우주외계인 그는 무서운~
암흑대왕 드라~이- 어스~♪
같은 평화를 파괴하는 악의 침략으로부터
싸우는 정의의 로보트 로보트
지구용사 선가드~ 수준의 시나리오를
벗어날 수 없게 되어버릴텐데
이래저래 덕후들을 양산해낸 작품 중
로봇대전을 떼어놓을 수 없음에
이런 상황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마지막으로 빌어볼 수 있는 바램이라고 한다면
어차피 시리즈 망했겠다 싶은 심정으로
신참전작 대거 늘리고 과거 참전작들
기존에 본 적 없었던 대규모 참전으로
슈로대 임팩트 버금가는 볼륨에다
알파 외전 급 크로스오버 시나리오 짜고
아리오스의 사람 여러명 인간복사해서
크런치 모드 돌입해서 신작 발매하면
그러면 뭐...
유종의 미는
거둘 수 있겠죠
아님 말구요!
(무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