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아내의 마이피를
오랫동안 구독(?)해온 마이피 유저들이라면
나와 아내가 평소에 얼마나
다이나믹하고 기상천외한 일이 많은지 알 것이다
그것은 꿈이라고 해서 다르지 않은데
아니나 다를까 오늘도 역시
어디 내놓아도 꿀리지 않는
대단한 스케일의 꿈을 꾸었던 것이었다
꿈의 내용은 다름아닌 해리포터 시리즈 였는데
싫어하진 않지만 엄청 좋아하지도 않는
그런 내용의 꿈을 꾸게되니 여러모로 의외였다
(참고로 본인은 본인 스스로도
꿈 내용들이 하나같이 어처구니 없어서
꿈꾸는 동안에도 꿈이라는 사실을 자각하고 있다)
꿈의 주인공은 스네이프 교수였는데
해리포터같은 녀석들 말고
스네이프 교수가 꿈의 메인이라면
이건 인정(?)할만하지 ㅇㅇ 하면서
만족스럽게 즐거운 관전모드로
본격적으로 감상하려고 하는데...
뜬금없이 갑자기 워커를 착용하고
난데없이 비장한 표정으로
반다나를 하기 시작하는 교수님...
즈어기...
교수.........님...?
그리고 드러난 교수님의 정체
솔리드 스네이프
였던 것이었다
분명 식겁할만한 상황이긴 했지만
꿈은 아직 끝난것이 아니었기에
나는 일단 상황을 더 관전하기로 했다
스네이크는 총을 쓰지만
스네이프 교수는 지팡이를 사용하기에
과연 총을 쓸 것인가 마법을 사용할것인가
궁금증이 증폭되던 찰나에
...?
?
마법총! 발사!!
!!!!!!!!!!!!!
난데없이 마법총을 쏜 것도 놀랍지만
마법총을 쏘자 그 자리에 나타난것은...
마동왕 대신
메탈기어 볼드모트 가 소환됐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이들의 착잡한 심정
그러나 아직 혼돈의 꿈은 끝나지 않았고
볼드모트는 소환된 이상
해리포터를 찾아 싸울것이 분명했는데
이마에 번개모양 흉터를 지닌
정의로운 꼬꼬마 마법사 해리포터
...가 아닌
샘 포터 브리지스가
볼드모트를 상대하러 나타난 것이었고
아니 대체 왜요
심지어 머리에 번개모양 문신과
닌자를 연상시키는 수트를 입고
등에는 카타나를 지니고 있었다
같은 포터라서 번개인데다
코지마 세계관이라고 라이덴이다 이거군
미친거냐
그러나제 아무리
샘 포터 라이덴 브리지스 스트랜드 노먼 리더스 씨라고 해도
이름 더럽게 기네 ㅅ...
메탈기어 급 사이즈의
볼드모트를 상대하는 것은 무리였기에
전용기체인라이덴을 타고
메탈기어 볼드모트를 상대하기로 결심했고
나는 어서빨리
잠에서 깨어나기로 결심했다
어우 ㅆ 힘들어
하느님 제발 꿈 밸런스 패치 좀
왜 나만 맨날 이런꿈을 꾸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