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츄푸덕에게 있어
매우 힘들고 슬픈 날이었습니다
츄푸덕은 식물도 아니건만
햇빛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생명체입니다
(햇빛 포켓몬 쯤...?)
이해를 돕자면
햇빛을 쬐고 난 후의 츄푸덕 모습은
대략 이렇습니다
기분도 쾌적하고
기운도 마구 솟는 모습입니다
반면에 햇빛을 못 쬐면
대략 이렇습니다
...약간의 과장이 있긴 하지만
없는 얘길 하는것도 아닙니다
그런 츄푸덕 인생에서
빼놓을수 없는 공간이 하나 있었지요
햇볕이 아주 많이 들어오는데다
공간도 넓고 쾌적하고
극장 스크린도 아주 크고 넓으며
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메가박스 대구점" 이었습니다
이렇다할 파고들만한 취미가 별로 없던
츄푸덕에게 있어서 영화란
인생의 대부분을 보낸 취미생활이고
그런 츄푸덕에게 극장이란 공간은
아주 특별한 장소입니다만...
그 곳이 문을 닫았다는 소식을 듣고
츄푸덕은 전례없을 정도로
비명소리를 지르며 오열하였으며
현재 츄푸덕의 상태는
거진 뭐 이렇습니다
(이것에 가까운 거 같기도...)
결혼하기 이전
부부가 자주 데이트하던 장소이기도 해서
문을 닫았다고 하니 저도 참
기분이 이래저래 씁쓸했습니다
코로나 영업제한도 없어지는 마당에
좋아하던 곳이 문을 닫는다는 건
참 애달픈 일이 아닐 수 없네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