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자다 잠깐 깨서
거실에 나와보니
츄푸덕이 TV를 보고 있었다
TV를 보는 츄푸덕 옆에 기대서
배를 까고선 드러누웠다
예상대로 츄푸덕이 내 배를 만진다
근데 갑자기 난데없이
내 콧구멍을 들여다보기 시작하더니
눈을 반짝이면서 물어본다
코털 뽑아도 돼???
당연히 안될 일이다
얼마나 아픈데
나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실망하는 츄푸덕)
그러나 포기를 모르는 여자다
이대로 물러나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공략을 시작하는데
남편놈아! 화장실 청소 좀 해!!
엥? 이 새벽에 갑자기??
그래! 이 새벽에!!
청소 안하면 수염을 뽑아버릴거야!!!
에에엑! 그런 게 어딨어!
안해!!
(의외로 반항도 하는 편)
그랬더니 냅다 내 턱을 잡고
뽑으려 드는게 아닌가!
아, 안돼! 하지마아아아아어어어
츄푸덕은 오늘도 그렇게
혼자(?) 만족스런 하루를
마무리 했다고 전해진다...
아으... 내 털...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