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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도달할 수 없는 깊이] 가르치듯 타이르는 말은 위로가 될 수 없다 (9) 2017/02/23 AM 04:57

하루 새에 루리웹에 위험한 일이 있었는데

포기하지 말라고, 기운내라고

도와주고픈 맘이든 위로하려는 말이든

어느정도 선을 지켜서 말을 해주면 좋겠는데

사람들의 위로가 세심하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힘든 결정을 내리는 사람으로서는

이미 자존감이며 의욕이고 뭐고 떨어진 상태일텐데

생각해서 하는 말인 건 알지만

굳이 다그치고 타박할 필요까지 있나요

 

아휴, 진짜...

내 마음이 다 아프고 눈물이 나네...

왜들 아프고 그래여 ㅠ

다들 왜 이렇게 아플까...

아프지 않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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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i    친구신청

후.. 사실 위로는 그냥 상대방의 상황 자체만 이해하고 끄덕끄덕.. 만 하면 되죠..
뭐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면 뭐 세상에는 여러가지 상황이 있으니 그럴수도 있지~ 라고 생각하고
끄덕끄덕.. 하면 되지만.. 지금의 사회는 개인적인 사회로 많이 발전해왔기에..
인터넷의 여러 사람들이 살면서 누군가가 제대로 위로해주는걸 들어본적이 없으니.. 다른사람들에게도
위로라고..? 부를만한 위로.. 라는걸 해줄수 없게된걸수도...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3

지저스크라이스트모닝스타    친구신청

그건 그거대로 안타깝고 끔찍하네요
아무리 개인적인 사회위주로 흘러가더라도
세상은 혼자서 살아갈 수는 없는 것인데...

ALTF4    친구신청

진정한 진심이 담긴 위로를 하려면. 비슷한 수준의 경험이 필요합니다.
문제는. 그 비슷한 수준의 위로라는건데. 위로를 해줄수 있는 사람은 그걸 어떻게든 극복한 사람이라서.
제대로된 위로가 안나옵니다. 거기서 가르치는게 나오죠. 나는 이렇게 극복했는데 너도 할수 있다 라거나. 왜 못하냐. 라거나.
그렇다고 경험이 없거나. 좀 다른 경험을 한 경우라면 공허한 위로가 되는데. 이것도 결국 책에서든 어디서든. 다른 사람이 하는 걸 떠올려서 비슷하게 하는 수준에 불과하다보니.
사실상 타인의 심정을 이해하려면 그와 비슷한 스스로의 경험을 기반으로 하는 인간의 언어체계로 제대로된 위로는 해주기 힘든데.
그렇다고 죽으려는 사람을 놔둘수는 없으니 제딴에는 뭔가 해주고 싶어서 해주는 게 역효과를 일으켜서 안좋은 일로 발전할수도 있죠. 설령 늘상 대면하는 가족이라도 자살을 못막는 이유는 이쪽에 속합니다.
본인의 심정을 제대로 전하는 것은. 현재 과학이든 기술이든 어떤 방법으로도 해결책이 없어요. 거기에 이미 사고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사람한테 인터넷 댓글 글자 몇자로는 더욱 더 방법이 희박합니다.
그냥 본인이 스스로 극복을 안하고는 어쩔수가 있는 게 아닙니다. 그렇다고 그냥 댓글도 안달고 방치하면 더 우울할테고.
뚜렷한 해결책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고 봅니다.

지저스크라이스트모닝스타    친구신청

음, 뭔가 되게 뚜렷하게 단정지어 말씀하시네요
전 그냥 다그치고 타박하고 왜 바보짓하냐며
속상한 감정 드러내느니 차라리
힘들었구나 고생많았어 쉬었다가 나중에 봐
정도의 말만 건네주어도 괜찮다는 의미인데요...
극복한 사람이라서 가르치려고 든다? 그건
상대방의 정말 힘든 상황을 이해하고 있다면
함부로 하지는 않을 행동인 거 같습니다

그래도 말씀 내용자체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이해하고 위로를 건네는 게 쉬운일은 아니죠.
그래도 잠시만 침착하게 생각해보고
격려를 하는 게 좋을 것 이라는 생각을 했네요

위탁의제왕    친구신청

같이 화내고 같이 슬퍼하는 공감이면 충분합니다.
아니면 실질적인 도움을 주던가.

나츠큐    친구신청

무슨일이 있었나요?
말씀 들어 보니
위험한 일이라는게 뭔지 궁금하네요.

지저스크라이스트모닝스타    친구신청

정치유게 쪽에서 좀 사건이 있었습니다

Aurabunny    친구신청

애초에 위로의 퀄리티를 따지려면 위로받을 생각을 하지않는 것이 좋지 않을런지

위로나 배려나 어디까지나 위로와 배려이지 거기서 답을 찾으려거나 자신이 듣고싶은 말이나 행동을 기대해선 안되죠

얌체 aLa    친구신청

상대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리고 보듬어 줄려면 인내와 세심한 노력이 필요한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사람들은 대부분 그런 부분을 잘 모르고 있는 거라고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누군가 당신에게 힘든 부분을 털어 놓을 때, 과거의 후회와 지금의 잘못된 행보로 인한 미래의 방향성을 교정해 주기보다는 말해주는 이의 심정을 헤아려주고, 그 사람의 좋은 점을 하나씩 말해주어 자존감을 찾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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