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저는 대구에 있고
얘는 혼자 입국하자마자 외국어 과외로 돈 번답시고
부산에 아는 사람 집에 가서 지내는 중인데요
(뭔 여자애가 겁도 없이...)
저는 서른이고 얘는 이제 막
21살 22살 되어서 아직 어린 티가 많이 납니다
근데 얘랑 얘기하다 보면
재미있고 귀엽기도 하고 좋은데
어리기도 하고 나이차도 있으니 친절하게 해주려고
조곤조곤 이야기하고 메세지 주고받다 보면
어째 제가 아재느낌이 폴폴 풍기는 거 같습니다;
말꼬리 끝에 꼭 ~ 이런 거 붙이고
그냥 딱딱해보이기 싫어서 ㅋㅋ ㅎㅎ 붙이니
더더더욱 아재같아 보이는데
나이차가 더욱 심하게 느껴지고
제가 무슨 삼촌뻘이 된 기분입니다(...;)
그리고 누나 남동생 하는 짓은
아우 꼴뵈기 싫은 것들(?) 이런 느낌이 있는데
얘가 하는 행동들은 유독 이쁘고
엄청 귀여워 보이고 막 그럽니다
강아지처럼 부비부비 해줘야 할 거 같고...
저는 답 없는 시스콤 아재인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