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우려가 많은 운동이기는 해도
여자로서 느끼기엔 필요한 운동이었다고 말하며
그간 알게 모르게 답답했던 것들이
조금이나마 해소되는 듯한 느낌을 받은 모양이더군요
여자가 아닌 저로서는
여자들이 평소에 얼마나 당한 게 많고
뭐가 어떤지 짐작하는 건 어렵지만
이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남녀의 시각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여담인데
김기덕이나 몇몇 연예인 정치인들이야
그렇다곤 해도 19금 적인 코드로 어필하는
연예인들에게선 잡음이 없는 이유가 뭘까 하고
와이프가 궁금해하길래 예를 들어줬음
'들어봐...
박재범이 빤스만 입고 몸매같은 노래할 때랑
최자가 빤스입고 꼬툭튀한 상태로
똑같은 노래를 부른다면 과연 여자들이
똑같은 느낌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아... 그렇구나...
결국 외모 때문이구나..."
그렇게 와이프와 나는
미투 운동의 경계선이
외모에서 판가름 난다고 결론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