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들었던
데즈카 오사무의 걸작을 이제서야 보게 되었다
죽지 않고 영겁의 시간을 살아가는
불새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들의
모음집이라고 하면 적당할텐데
특이하게도 과거와 미래를 번갈아가면서
전개되는 듯 한데 최종적으로는
현대에 가까워진다는 것이 색다른 점인듯 하다
영화에는 시민케인이나 현기증 같은
걸출한 작품들이 존재하듯이
데즈카 오사무의 불새 역시 만화 중에서는
그러한 입지의 작품이라고 하길래
항상 어떤 만화일까 궁금했었는데
와이프 덕분에 이런 걸 소장도 해보고
여러모로 운이 좋다
...근데 이렇게 되면
블랙잭이랑 아톰도 사서 읽어야하려나?
와이프는 배트맨 그래픽노블 광이고
나는 일덕에 가까우니
동서양의 조화가 이루어지는 집이로다
메데타시 메데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