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즈음 해서
페북에 있는 세가코리아 페이지에서
사은품 이벤트를 하더라구요
뭐, 대단할 거야 없겠거니 하고 있었는데
사진 속에 보이는
소닉 후드티가 왠지 예쁠 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당첨되고 싶다는 일념을 담아
세가와 소닉의 똥꼬를
혼신을 다해서 빠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지금 다시 읽어보니 이불에 구멍 날 거 같습니다
사실 웃자고 한 의도도 좀 있긴 했어요
누가 이걸 진지하게 받아들일까 하는
그런 마음이 컸달까요...
근데 왠 걸?
당첨됐습니다...
잠시 정신이 멍했지만
그래도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담당자분께 또 열심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남겼습니다
저로서는 싫을 이유도 없고
실제로도 당연히 매우 감사했고
기분이 좋았으니까요
담당자분도 제 맘을 알아주셨는지
가벼운 드립도 받아주셨네요
그리고...
와이프가 먼저
배송된 택배를 뜯어보았더군요
생각보다 고퀄리티 자수에 놀라고
품질이 좋아서 두번 놀랐습니다
그리고 XXL 사이즈라는 사실에
정말 아주 많이 놀랐구요
(M 사이즈 입는 남자)
근데
문제는 이게 아니었습니다
에코백 같은 가방도 동봉되어 배송되었는데
색깔도 그렇고 예쁩니다. 예쁜데...
문제는...
예상을 초월하는 우람한 크기네요?
다림판 옆에 있는 밥상은
4절지 정도 크기 되는 밥상입니다
그냥 가볍게 들고 다닐 사이즈인줄 알았건만
이건 뭐 장보고 다닐 때
저기에 다 담을수 있어서 좋긴 하네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폭 너비는 저만치밖에 되지 않는데
가방끈이 미친듯이 두꺼워서
목도리로 사용해도 될 정도라서
정말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사용처가 있을만한 곳에 사용해 보았습니다
약 4절지 크기에 해당하는
밥상을 넣어서 트렌디한 연출을 시도할 수 있는
패션 에코백이나
동네 바보들 못지 않은
댕청미 뽐낼 수 있는
다림판 파우치 백으로 사용할 수 있군요! 짝짝짝
아무튼 이런 흔치 않은
귀중한 사은품 보내주신 세가퍼블리싱코리아 측에
다시 한 번 감사인사 드리며
후드티와 밥상파우치... 아니아니
소닉 가방은 잘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P.S : 그리고 나 사실 록맨 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