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비라지만 그래봤자
고작 아파트 경비인데 굳이 여기에
매달릴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막상 그만두면 아무런 자격증도 없고
졸업장도 없는 내가 다른데서
일이나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그나마 인천에 있을 땐 찾아보면
뭐라도 일할 곳은 나오기야 했다마는
대구에 일자리가 이렇게도 없을 줄이야
일도 뺀질대면서 안하고
잘난것도 없는 데 잘난체 하는 어린놈과
그걸 또 우쭈쭈 내새끼 하고 감싸고 있는
윗대가리들 면상을 마주하려니
울화가 치밀고 짜증이 난다
내가 진즉에 좋은 직장을 얻는
노력을 했다면 생기지도 않을 일이겠지만
이게 대체 뭐하는 짓인가
문득 생각이 들어버려서리...
나는... 싫다
경비 개빡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