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학에 갈 일이 있어서 대학을 갔다가 1학년때 동창이였고 개인적으로 사모했던 여자애를 대학교 1학년때 이후
처음으로 길가다가 만났다..시간은 정확히 3년 하고도 6계월 정도 인것같다..
군대에 있을때 워낙 친해지지 못한 여자애라서 뭐하고 지낼까 전역하면 꼭 한 번 만나보고 싶다..전역하면 고백하자! 등~
그 여자애와 이야기는 많이 하지 않았어도 군대의 활력이 되어준 참 고마운 아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맨 처음엔 그 아이가 대학에 있을까 하고 명단을 찾아 봤지만 없어서 "아 좋업했구나..아쉽다"
생각하고 현재의 여자친구 3살 연하와 사귀고 시간이 꽤 흘러 오늘 길가다가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다.
느낌이 참 묘했다..여자나이 3년 무시할게 못된다 생각하였지만 옛날 그대로인 모습에 하얀 인상적인 피부에
귀엽게 생긴 얼굴은 변함이 없었다. 그런데 다만.. 옛날의 설램은 전혀 없었다..
뭐랄까 사람이란게 영웅은 항상 영웅으로 남아주길 바라는게 어떤 느낌인 줄 알아버린 허무함..
좋아했던 여인은 좋아했던 그대로 이길 바랬는데 만나보니 가장 중요한 설램이 없다는 허무함...
하....뭔가 묘하다.....역시 시간은 지나는 구나...3년 무시할게 못된다.....
이런 느낌 처음이라 말로 표현이 굉장히 어렵다..그리고 동기 녀석을 만났더니 여자친구가 고1인데 러시아 사람이라고
하더라...현재 한국 고등학생이라고...굉장히 부러웠다...ㅠㅠ
※뭔가 예전일을 생각하고 쓰다보니 밥말로 글을 적어 내렸네요..앙해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