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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여자친구 때문에 너무 힘드네요 (34)
2012/08/26 AM 12:26 |
에구...여기에 글쓰는게 마지막이길 빌어야 겠네요...
여자친구 때문에 너무 힘드네요....
여자친구는 어린나이에 직장인이 되었습니다...고등학생때 예술대를 목표로 하다가 아버지가 사고를 당하셔서
집에 있는 돈 전부를 아버지의 병실에 투자하게 되었고 여자친구는 대학을 포기하고 직업을
얻기위해 보육교사 자격증을 딴 21살 사회인으로 치면 굉장히 어린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자친구 나이가 어릴때 저를 만나서 제가 버팀목 역활로 학부모 트러블및 직장 대인관계까지
버팀목으로 같이 풀고 있는 관계로 제가 그래도 이 아이보단 사회적으로 일을 조금 더 해봐서
여자친구의 안 좋은 상황이 되면 그 일을 해결하기 위해 이야기를 들어주고 답해주는 일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워낙 어린나이에 직장이라는걸 가지고 더러운 현실을 처음으로
경험해보다 보니 여자친구의 고민은 늘어만 가서 그 고민을 풀어주는 것만 해도 버겁습니다....
저도 해본거라고 군 적역후 아르바이트로 편의점 공장 기타...제 나이에 해 볼 것들만 한 나이인 지라....
여자친구의 이야길 들어주다 화나기 일 수고...소리도 가끔씩은 침니다...
솔직히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1주일에 2번정도 울면서 전화오기 일수고...저도
군대 다녀오고 나이가 조금 먹다보니 약간 성숙해진 정도라 저도 모르게 화내게 되는데....
어디서 부터 잘못된 일인지.........
정말 남자들이 볼때 보잘거 없는일
예)
※선임이 어느 날 내가 잘못을 저질러 훈계를 한 번 했다.
이정도 일을 가지고 끙끙 앓고 울면서 전화하고 제가 내일 가면 분명 괜찮을 꺼라 4시간을 전화로 이야기해도
속상한지 계속 울면서 전화하다 자기 풀에 자기가 지쳐 잠들고 다음 날 정말 아무일도 없이 지나가는.....
이런 별로 고민같지 않은 고민으로 몇 시간씩 전화기를 붙잡는다는게 가장 큰 스트레스 입니다.
뭐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지만....그게 항상 제가 물어보면 이유가 타당해서 혼나고 자기도 알고있는데
그걸로........에휴
정말 흔히 말하는 사랑이 식은 걸지도 모르겠네요...그래도 여자친구가
안 보이면 신경쓰이고 안 좋은일 있으면 도와주고 싶은데....
갑자기 울면서 사람 심장떨어지는 이야기에 주제가 제가 이해 못할 이야기 뿐이니......
들어주면서도 힘들고.......거기에 몸은 또 얼마나 약한지 틈만나면 병걸리고.....몸에 병이 걸리면
약을 안 먹는다고 하고.......뭐 어릴때 태어난 몸이 원래 죽은 몸이라 해서 너무 약한 나머지 약을
많이 먹은 기억 떄문이라는 걸 알지만...
항상 약은 안먹겠다하고.......걱정되는 일 뿐이니......
여자친구 나이가 워낙어려 직장인으로 치면 병아리가 세상 보는 수준인데....
애가 워낙 착하고 저만 좋아해서 항상 그 점이 좋아 잘해주려 하지만.....너무 힘들게 하네요...
가뜩이나 제 일도 안되서 여자친구의 좋은 목소리 듣고 힘내자 해서 걸어보는 전화기엔 우는 소리 뿐이고.......
여자애한테 항상 알아 듣게 말하고 있어도 바뀌지가 않으니.......우는 것도 2달에 1번보면 위로 해주고 싶지만
맨날 우니......
오늘도 여자아이가 감기에 걸려서 약먹고 푹자라니깐 아니면 눈만 감으라니깐..
약도 안먹고....자기는 싫다고 하고..
제 맘은 여자친구가 너무 아프니깐 약먹고 누워서 푹 쉰다음 병이 나으면 같이 얼굴 보고 싶은 맘인데...
이젠 이것조차 통제가 안되네요........
참........말을 잘 따르는거 같으면서도 잘 안 따르고..........그래도 항상 좋은 쪽으로 이야기 해주는 편이라
생각해서 좀 잘 따라와 주면 좋으련만.......쉽지 않네요........
어린나이와 작은 체구에 힘든일 한다 생각하면 맘이 아픈데.......모든 일을 저에게 의존 하려는 그 마음이...참
힘드네요..........
물론 이야기 할 사람이 저 밖에 없단 사실을 알아서 언제나 힘든일 있으면 터 놓으라고 하지만
그 힘든일에 주제가 항상 삐뚤어져 있으니...물론 자신은 힘들다 생각하여 말한다 해도........
에구......남자도 주변에 많지만 저를 만나고 남자 번호를 다 지우고 돈있으면 저한테 뭐라도 하나 해주려하는
저만 바라보는 아이인데......
몇 살 많은 오빠로서 요즘 힘이 조금씩 빠집니다.....제가 아직 어려서 이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 주지 못하는 건지.......
나날이 깊어 가는 고민속에.....오늘도 이 아이한테 어떡해 이야기하면 이 아이가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을지 고민만 하네요.......아니면 사랑이 식은 걸지도......
여기까지 글 읽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틀린 글자도 많고 공감 못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
친구들은 다들 대학에 올라가 있거나 직장을 다니다 보니 뭐 어떡해 풀어버릴 곳이 없어서 여기다
풀어놓네요...어디 한 곳에 풀어두지 못하면 여자애와의 빨간실을 제가 끈어 버릴거 같아서...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여기에 쓴 글은 제가 직접 여자아이한테 다 한 이야기 입니다....
제가 어느점이 힘들고 어떡고 부터 니가 일하는 곳에선 이렇게 일해라까지 전부 조언하고 털어놓으면서
말하고 있는데도.......에휴
읽어주신 분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긴 글이였을 텐데도 불구하고 읽어주신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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