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일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알바 사장에게
자신의 딸이 담주 일요일(저번주 시점)에 공연을 하니 와달라는 초청을
받았다면서 나에게도 같이 가자 말한 것이 불행에 시작이었다.
오늘 친구가 같이가자는 말에 특별히 할 일도 없었기에
따라나서면서 아니 얼마나 노래를 잘 부르길래 공연을 하냐고
설마 못 부르는건 아니겠지 라고 장난삼아 말하니 점주의 딸도 같이
알바를 하는데 자신은 공부도 운동도 뭐 하나 잘하는게 없지만
노래만큼은 남들보다 잘한다 이야기 했다 한다.
나하구 친구는 전철비를 아끼며 네비를 키고 40분을 걸어 겨우
목적지에 도달했다. 막상 목적지에 도달하니 사람들이 줄을 지으며
무대입구에서 대기를 하구 있었구 그 광경을 본
나는 기대감이 약간 부풀어 올랐다.
그리고 20분에 기다림끝에 문이 열렸으며
나와 내 친구는 무대로 들어가며 입장료 1000엔을 내고
빈자리를 찾았지만 우리가 들어왔을때 이미 만원이다 보니 가장
후방에서 서서볼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10분뒤 왠 여자애가 나오더니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는데
음......정말 별로였다.....걍 우리나라 노래방 가면 부르는 흔한
여자아이보다 못 불렀다.....
친구도 나에게 미안한 얼굴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난 긍정적이게 생각했다 내가 돈내고 들어와 자리가 없어
일어서서 잘 부르지도 못 하는 여자아이의 노래를
돈내고 게다가 음료수도 하나에500엔 총1500엔
한국돈으로 치킨한마리 값을 주고 관람하는거지만
이 또한 내가 경험하기 힘든 일이라 생각하고 긍정적이였다
남자 기타리스트란 친구가 나오기 전까지.......
남자 기타리스트란 사람이 후반에 나오면서 자신은 어디에 왕자라
불린다 한다. 유명한가보다....
노래는 정말...최악이였다. 분명 주제는 발라드인데 음도 안 맞고
노래에 노짜도 모르는 내가 들어도 심각하다 생각했다
음 비유를 하자면 그 코드기어스2기 오프닝 노래 부른
여자 라이브를 보는거 같았다. 물론 그 리액션에 노래도 못 부른다
내 성격상 남의 노력을 비난 할 권리가 없지만
이건 정말 아니였다.
친구도 나에게 다세포소녀를 보여준 얼굴로 미안하다 했다.
여자애가 정말 잘 부를 줄 알았다고.
난 별말 안 하고 다신 저 사람들 공연에 부르지말라고만 말했다
뭔가 시간 돈 체력을 낭비한 느낌이다.
남의 노력을 비난한 이 글에 비난을 할 지도 모르지만
그건 여러분도 갔다면 같은 반응이지 않았을까 싶다.
타지생활에서 단돈 천엔도 얼마나 소중한지.....
★소감★
걍 돈 아까운 영화를 보고온거 같다. 무료공연이었음 그 들의 노력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을 것이다.....무료였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