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는 진짜 죽어라 싸웠다.
이유는 항상 내가 제공 했다. 형과 나이는 4살 차이인데 그런 나이 차이 떄문인지 형은 나를 잘해줬다.
그런데 나는 형의 그런 성격 좋은 모습을 남들에게 자랑 하고 싶어서 형에게
많이 까불었다. 어릴적 내 머리로는 나의 까불거림을 받아주는 형의 모습을 과시하고 싶었던것 같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엄청 맞았는데 나이가 들어보니 어느세 부턴가 형과 주먹으로 싸우기 시작했다.
형과 주먹으로 싸우다 일이 점점 커져서 자괴감에 삐뚫어져 있을 시기에 군대에 갔고
군대를 다녀오니 자연스럽게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형은 취직을 하고 서울로 올라갔고 나는 혼자 지방에 남아 대학을 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형은 나에게 졸업 할 때까지 매달 30만원씩 보내주었다. 이유는 잘 모르지만
형은 그냥 나에게 돈을 보내주었다. 그런데 형도 잘 버는 사람도 아니고 매월 130만원 정도 벌었을 시절이다 보니
나에게 저 돈을 보내면서 어떻게 생활을 하는지는 잘 모른다. 그리고 작년쯤 형네 집을 놀러갔는데 형네집에 위유가 있어서
위유를 하는데 내가 위유를 탐내는 모습을 좀 보이자 형은 국전을 데려가서 위유와 소프트 몇개를 사주었다..
그리고 어느세 시간이 지나보니
나도 이제 취직을 하는데 차가 필요했다.
그래서 고민을 하고 있을 떄 형이 나에게 300만원을 주었다 이 돈을 보태서 좀 더 좋은 차를 사라고..
우리 형이 모은 돈은 대충 500만원 정도 모은 걸로 알고 있다. 그 중 300만원을 받았다.
그리고 이제 나도 서울쪽에 직장을 잡아서 형의 집에서 같이 살기로 했다. 어째 나이가 들면 들수록 빛만 늘어간다.
어릴적에는 형의 다정한 면을 자랑하고 싶어 까불거리다 맞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형이 나한테 해준 모든 행동이 자랑거리다.
이런 오그라드는 글을 형이 안 봤음 좋겠다. 형도 루리웹을 하니깐 운 나쁘면 볼 수도 있겠지만...
그냥 뜬금 없이 자랑하고 싶어서 쓴글이다.
나도 직장을 이제 가졌으니 돈 벌면 형한테 많이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