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뮤지션이 작년 한글날 발표한 노래입니다.
외래어 없이 한글로만 쓴 가사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가 나다라 마바사 아자 차카타파하
가 나다라 마바사 아자 차카타파하
가느다란 바람아 채워주려무나 가을밤 하늘을
그래그래 아가 착하다
시원해 시원해 아이고 착하다
동네에선 어린 아가들이 도담도담 잘 지내고
이웃 형은 파니 논단다
어여쁜 소년을 깜짝 마주했다면
살랑이는 윤슬에 비춰 몰래 얼굴을 빤히 본단다
한가운데에 아름드리 나무 뒤로
꽃가람을 따라 설렁설렁 산책하고 있자면
이 아람다운 한국인데
이렇게 고운 동네인데
얼쑤
하나 둘
가 나다라 마바사 아자 차카타파하
가 나다라 마바사 아자 차카타파하
가느다란 바람아 채워주려무나 가을밤 하늘을
그래그래 아가 착하다
시원해 시원해 아이고 착하다
우리 함께
아름답게
마치 가나다같이
모두 다 같이
그미는 나의 다소니
그미와 가시버시 하고파
그대의 볼우물에서 첨벙이며 자맥질하고파
난 가난하다지만서도 어릴 적부터 글 하나는 기가 막혔구먼
나 가나다라도 확실히 깨우치고 감동을 선물하리다 두고 봐
보여주겠어 한석봉의 필력과
한글이 가진 힘을
이미 반은 내게 넘어왔지
집 마련해놓을게 어서 새 집다오 두껍아
너와 나 함께 느영나영 시나브로
행복할 생각만 하니 괜히 신나부러
이 아람다운 고백인데
이렇게 바른 소리인데
안 먹힐 리가 없지
가 나다라 마바사 아자 차카타파하
가 나다라 마바사 아자 차카타파하
가느다란 바람아 채워주려무나 가을밤 하늘을
그래그래 아가 착하다
시원해 시원해 아이고 착하다
우리 함께
아름답게
마치 가나다같이
모두 다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