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의 백구는 사람을 참 좋아해서 풀려있으면 누구라도 좋다고 달려들고,
묶여 있으면 아는 사람이라도 집앞을 지나가면 무조건 짓는 정말 집을 잘 지키는 녀석이죠.
골목에 짜잘짜잘 집이 많이 붙어 있는 주택가 인데, 4달 정도 전의 어느 저녁인가..
백구가 풀려있었고, 그날 따라 집 대문은 열려 있었는데 백구가 들어와서, 지나가던 길냥이를 물어버렸습니다;;;
백구주인 아저씨가 와서 말려도 풀어줄 생각도 하지 않고 한참을 물고 늘어지다
겨우 풀려난 고양이는 도망을 갔습니다. 어두워서 얼마나 다쳤는지는 잘 보지 못했구요.
그리고 약 3달 동안 신기하게도 약 4~5마리 정도 되던 길냥이들의 흔적도 찾아볼 수 없더군요...
소문이 났던지 다 도망을 간 것 같았습니다.
그러던 중 약 한 달 전부터 그 전보다 길냥이들이 더 많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제가 본 것은 다 큰 녀석이 4마리.. 약 7~8개월 정도가 4마리, 1~2개월 정도 2마리....
그 중 7~8개월 정도 되는 네 녀석은 상당히 활달해서 날씨가 좋으면 앞집 지붕에서 대놓고 일광욕...
집앞 마당 화단에 올라서면 앞집 화단이 보이는데, 아침 출근길에 보니
그 중 1~2개월 정도 되어보이는 2마리가 자고 있네요.
어미는 검은 고양이로 저녁엔 항상 새끼들과 같이 있으며 제가 쳐다보면 상당한 경계를 합니다.
쓰담쓰담 해보고 싶은데 ㅠㅠ
쓰다보니.. 결론은 없네요.. 그냥 새끼냥이들이 귀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