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 민방위도 있고 해서, 오전에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었습니다.
수면내시경은 처음이었는데, 누워서 입에 마게(?)같은 걸 끼우고
손등에 주사 바늘로 수면을 유도하는 약인지 먼지를 넣고...
간호사가 '약이 들어가니 팔이 아플 수 있습니다.' 라고 하더니, 이윽고 의사(맞나?)가
'잠이 온다 싶으면 그냥 눈감으시면 됩니다.' 라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필름이 끊기더군요..;;;;
그리고 간호사가 절 깨우는데 정말 순식간이었습니다. 눈을 뜨고도 대체 무슨일인지 멍~;;;
그리곤 제가 몸부림이 너무 심해서 못했다고 합니다... ㅡ,.ㅡ 아.. 젠장...
결과지를 주는데, 소견에는
검사 중 무의식적인 과잉행동으로 검사 진행 불가함
-심한 몸부림(공격적인 행동)
: 통제가 불가하여 검사를 중단함.
라고... 대체 내가 무슨 짓거리를 해댄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