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다시 이직을 하고 덥고 힘들고 지친데
옆집의 무개념 학생이 11시가 넘어도 고래고래 소리 지르면서 겜하길래
처음엔 우리건물 집주인에게 혹시 옆집에서 소리 지르는거 아느냐 물어봣는데
자긴 모른다고
(하지만 그정도 소리에 안들리면 그건 청각에 문제 있는수준)
좀 참아봐라 이러길래
그냥 제가 알아서 처리할게요 하고 손절하고
아는 형님이 경찰이셔서 이러이러한 일이 있다
신고 가능하느냐 라고 물어봤더니 고성방가로 신고하라고 해서
1주정도 참다가 오늘 폭발해서 바로 신고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효과는 직빵이었고
사실 그냥 제 성격상 쌍욕을 하려고 했으나
경찰형님이 그러면 일이 귀찮아 질수 있다고 해서
꾹 참고 신고했네요
의심, 아니 그냥 거의 확실한 그 집에 문 두들기더니
그 고성방가 학생의 엄마로 보이는 사람이 나오더니
그런 사람 없는데 ~ 이러면서 발뻄 하던데
얼굴은 엄청 당황스런 표정이었는데
자식교육을 어떻게 시켰으면 매일 11시가 넘어도 그러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일단 이걸로 겁은좀 먹었으니
경찰분께도 한번더 그런소리가 나면 아예 녹음을 해서 들려드리기로 했네요
정말좀 상식이 있게 사는 사람이 주변 이웃이었으면 합니다 ...
요즘 세상은 욕하면 안 됩니다
제가 겪어 봐서 아는 데
예전과 달리 요즘은 욕하면
상대방이 이렇게 나와요
"제가 잘못한 건 알겠는 데, 왜 욕을 하세요?"
이게 뭔 뜻이냐 하면
욕한 걸 꼬투리 잡아서 상황 뒤집어 버리겠다는 뜻이에요
그 경찰형님이 좋은 거 제대로 알려주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