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보고 아 우리 할매 ...
지금은 치매에 걸려서 요양원에 가신 우리 할매가 떠올랐습니다...
32년생으로 올해 구순이 되셨는데
그냥 거의 현실판 복길이 할머니 판박이라고 생각하면 될것 같은데
제가 태어날때 즈음 ~ 금호동에 집이 있었는데
본문에 있는 저런 경우는 아니지만
아버지 밑 고모들도 다~~ 반대하는데
할매 본인이 다 알아보고 믿을만하다 !
나를 무시하지마라 !
집담보 잡고 보증서주다가 집이 홀딱 날라가고 망..
그렇다고 아부지랑 고모가 별로 쎄게 안말렸느냐?
3형제가 할매가 집 담보 맡기면 의절한다고 까지 말을 했는데도
고집을 부려서 저 사단이 났지요 ...
그 금호동 위치가 어디느냐면 바로 금란시장 바로 옆입니다.
성동구에 사시는 분이라면 지금 그 위치가 얼마나 금싸라기 땅인지 아실겁니다..
그 이후로 사실상 망테크였고
그 이후에도 두어번 사기 맞았죠 ...
정말 어르신들의 자기독선에 빠진 고집은
그냥 주먹으로 얼굴을 후려 갈겨도 절대 ~~~ 안꺽입니다.
저글에 댓글보니까 경찰 탓하는거 봤는데
안당해봐서 그런거에요 ...
치매에 걸리고서도 저버릇 못고쳐서
얼마나 애먹었는지 모르겠네요 ...
금호역 나와서 쭉 가면 나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