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위국일기 1-11권 완
[작가] : 야마시타 토모코
[리뷰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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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출판사
어떻게 보면 ..
첫 1권 시작 첫 페이지 부터, 11권 완결 끝 페이지 까지 너무나도 어려운 작품이다
이 작품은 그래서 읽을때 집중에 방해되는 모던 주변 전자기기를 끄고
그냥 오직 가사가 없는 조용한 음악만 틀어둔채
4일동안 내가 가질수 있는 모든 집중력을 끌어올려 작품에 감정을 이입하고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어렵다고 느껴졌다
그래서 아마 이 작품에 대한 허들도 상당히 높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해서 이 작품의 제목인 '위국일기'
뜻풀이로 하자면 어긋난 나라의 일기 라는 뜻풀이로 해석되는데
단순하게 직역만 해서는 안되고 마키오와 아사의 마음을 생각해야
어느정도 이해가 갈 정도니 말이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느낀점은 이 작품을 관통하는 단어가 눈에 보였다
그것은 아마 '고독'일 것인데
이것은 비록 나만 그렇게 느낀건 아닌것이 선생님과의 문답시간에도 '고독'은 무엇인지
그리고 야마시타 선생님에게 '고독'이란 무엇인지 라는 말도 나왔으니까 말이다
야마시타 선생님은 '고독'을 느끼지 않는다고 하셨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의 마키오 또한 본인이 말하기로는 '고독'을 느끼지 않는다는 뉘앙스로 말한다
하지만 아사를 만나고나서 부터
마키오가 그렇게 느꼇던 '고독'의 즐거움이라던가 본인의 결여된 무언가가 서서히 변화하면서
그 감정이 마지막권에서 터졌다고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리뷰 처음부터 이 작품이 어렵다고 한 이유가 어떠하냐면
결국 끝까지 보면서 마음속에 품었던 궁금증에 대한 명쾌한 해소가 안된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는 아사의 아버지에 대한 부분
작중에서 아사가 아버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여러 사람한테 묻는 부분이 나온다
아지만 아사가 들은 답변들은 전부 다 비슷한 이야기들과
외부적인 시선으로 보는 단편적인 생각일뿐이지
아사가 원하는 대답은 끝내 듣지 못하는데
아사또한 본인의 아버지에 대해서 딱히 어떻게 생각한다
그리고 아버지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다
다만 ..
그런 아버지의 행동으로 인해서
아사가 느껴야할 고독과 평범한 가정에서 받았어야할 감정의 결여로 인해
사막 한가운데에 있지 않을까 라는 독자적 관점에서 상상을 할뿐이다
그러나 내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아사의 아빠는 부모가 할짓은 아니고
너무나 무책임한 아비의 표본이라고 생각한다
간담회때 야마시타 선생님이 말씀하신것중 정말 신기했던것중에 하나가
본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것중 하나가
캐릭터의 나이대에 알맞는 '어휘'를 써야 한다는점을 강조 하셨다
그래서 '위국일기'를 보면
아사가 1권에서 사용하는 어휘수준을 보면
풍부하고 지적인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마키오가 사용하는 어휘수준을 보면 소설가라는 직업답게 말하는것이 보이는데
이 두명이 감정이 격해져서 말하는 대사들을 보면
마키오는 그 상황에서 사용할수 있는 어휘를 사용해서 날카로운 단도와 같이 날선 말을 하고
아사는 쇠달음질이 안된 뭉뚝한 단도와 같이 말을 하는걸 볼수가 있다
선생님이 말한 그 맥락에서 본다면
아직 아사가 어리고 감정이 풍부하지 않기에 마키오와는 반대로
울음과 분노를 동반해서 직설적으로 말하는 장면을 보고
선생님이 하신 말씀을 이해할수가 있었다
참 보면서 한가지 물음을 던진다
'피가 이어져 있던 이어져있지 않던 타인에게 사랑을 준다는게 뭘까?'
아사의 어머니가 남긴 일기장을 보면
다른 내용들은 많이 안나오지만
아사의 이름의 대한 기원은 몇번 반복해서 나온다
'네 이름은 반드시 찾아오는, 새로운 아름다운것이라는
의미를 담아 열심히 생각해서 지엇어'
하지만 '위국일기'에서는 모순적이게도
아사의 어머니든 아버지든 하는 행동을 본다면 과연 아사에게 사랑을 주었는가?
단순하게 아사의 어머니의 바램만 담긴 공허한 의미만 남긴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위국일기'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지만
인생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 대는것이 아니며
그저 평범하게 사는것이 가장 힘들다고 느껴졌다
아사 또한 본인의 부모님이 죽는걸 생각해본적도 없었으며
그 이후 평범한 졸업식을 하기 위해 알려지는것을 극도로 싫어했다
마키오 또한 본인이 언니의 자식을 키우리라고 생각치도 못했으며
고요하고 작품의 집필이 전부였던 자신의 울타리에 아사가 들어오면서
평범했던 삶이 바뀌기 시작했다
마키오는 스스로 '고독'을 즐긴다고 했고
아사는 원치않는 '고독'이 찾아왔다
이랬던 두 사람이 만나면서 운명처럼 만나게 되면서 서로를 치유하고 위로하면서
평범하지 않던 일상이 서서히 제자리로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이 위대한 작품을 보게된것에 대하며
찬사를 보내며 리뷰를 마친다
새벽이여
그대는
언젠가 나보다 훨씬 튼튼한 배를 만들리
그리고 나아가리
바람을 열심히 돛에 머금고,
그 배의 바닥은
못은
모서리의 작은 거스러미는
우리가 싸워 닦은
증거일 것이니.
우리와
훨씬 전의 우리였던 것.
언젠가 우리가 될것.
우리는 배를 만들리.
그리고 나아가리
새벽이여
그대는 우리보다 훨씬 튼튼하고
어디까지든
나아갈 수 있는
배를 만들리
나는 그대의
배를 밀고
해안가에 남는
이가 되리니.
나는 그대의
닻이 되어
바다에
가라앉으리니
파도를 가르는
뱃머리가 될것이니
그대가 언젠가
새까맣게
잊어도 되는
존재가 되리니.
그대에게 보이는
그 여명은
우리 모두가
보는 것이기에.
그러니
새벽이여
그대가 부디
그저 찾아와
그저 새로이
그저 언제든
그곳에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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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여태까지 본 작품중에서는
'모래시계' '예스터데이를 노래하며' '청춘플래그' '바닷마을 다이어리'와 함꼐
인생 최고 수준의 작품인것 같습니다
아마 모든걸 쏟아 부으면서 읽고 써서
당분간 책읽기 힘들지도 ....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