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흘러넘치는 밤에 2권
[작가] : 아루가 리에
[리뷰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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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산문화사
아 ...
2권을 읽으면서 매우 매우 화가 났습니다 ...
아마 이 작품 읽으신 분이시라면 제가 느낀 감정을 똑같이 느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
2권을 관통하는 단어는 아마 작중에서도 나오지만
'공의존' 이라는 단어일것입니다
저도 그냥 흘러가는 말로 들어봤지만 정확한 뜻은 몰랐죠
'상대방이 나에게 의존하는 것에서 나의 존재가치를 느끼고 나 또한 상대방에게 의존하는 증상'
일단은 추측이긴 하나 느낌상 저는 이 작품 우리가 원하는 해피엔딩이 .. 나올까 하는
의문은 들고 있습니다
전작인 '퍼픽트 월드'또한 언젠가는 제가 특집리뷰를 해야지 할정도로
아직은 완결까지 구매는 훨씬 전에 했지만 아직 못읽고 있는데
손대기 어려운 이유가 바로 너무나 작품 자체가 아퍼요 ...
이 작품또한 1권부터 지금 2권인데 너무나 마음이 아릴정도로 아픕니다 ...
아루가 리에 선생님 작품 스타일이 그렇지만
너무나 현실적이고 거의 논픽션에 가깝게 사회고발을 하는데
하 ...
이렇게 주인공들을 아프게 해야합니까 ...
거의 근5년동안 이렇게 안타까운 주인공은 솔직히 말해서 본적이 없는거 같아요
그리고 위에 제가 해피엔딩이 안나올것 같다고 쓴이유가 '공의존' 때문입니다
독자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사랑, 연애를 생각하고 이 작품을 접한다면
절대로 안되는 작품입니다
워낙 특수한 상황인지라 , 그리고 남녀 주인공이 자라온 배경이 배경인지라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죠 ..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
갠적으로 저는 사람의 인성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 보는 주의입니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 남주의 애비라는 작자는 학대까지 하면서
남주에게 육체적, 정신적 상처를 주었죠
그런데 하물며 2권 마지막 부분에서 한 행동을 보면서 그냥 아주 피꺼솟 했습니다...
우연히 3일도 안됬는데 커뮤에서 이런 기사를 봤습니다
지금 남주와 비슷한 상황이라 자립 시설에서 나와야 하는데
나오는날 애비라는 작자가 나와서 키우겠다고 해서 같이 갔는데
그 아들이 모은 2천만원 들고 도망갔다는 기사였습니다..
가끔보면 세상은 살만한게 아니라 지옥 그 자체라고 생각이 드는것 같습니다
故아시하라 히나코 선생님과 함께 아루가 리에 선생님은 거의 유일하게
작품자체를 드라이하고 직설적이고 타협이 없게 그리는 작가님이라고
지금 이 작품 1권 리뷰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
참 좋아하지만
그래서 이 작품 추천은 못드릴것 같아요
그 이유는 너무 아루가 리에 선생님 작품만 보면 일반적인 작품에서 느껴지는 감정과는 다른
종류의 화남, 울분, 분노가 쌓이는데 이런이유로 인해 추천을 못드리는 이유입니다 ..
하지만
제가 단편집을 제외하고 3권 이상 나오는 작품들 중에
제 평가 4단계 (수작<명작<대작<걸작)
2권에서 걸작을 주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아마 ... 최근에 그래도 빠른 작품이라면 '청춘 플래그' 정도 였던것 같네요
그래도 상당히 괜찮다는 작품은 대작이라고 칭하고
걸작 평가의 경우 완결까지 보고 평가하겠다고 말씀드리는데
지금 이 작품은 엔딩이 어떤 방식으로 내던간에 2권에서 걸작평가를 주고 싶습니다
PS. 한가지 확실한건 범 순정계열중에서 이 작품보다 무거운 작품이 과연 있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