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풍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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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추리소설 후기) 유리탑의 살인 (0) 2023/11/18 PM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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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가 약간 있었지만 재밌었습니다


 

클로즈드 서클이면서 생존자의 입장이 아닌

화자가 범인의 입장이기 때문에 몰입감을 크게 높일 수 있었습니다 (스포 아님 시작부터 나옴)

가독성이 좋지만 가볍지 않은 문체로 술술 읽히는 것도 좋았고

거기에 몰입감을 높여주는 사건들과 주인공의 조마조마한 입장, 생각치도 못한 궁금증을 연달아 제시함으로서

계속 읽게 되더라구요

 

 

단, 인물간에 밸런스가 많이 깨져있었는데

특히 탐정역을 맡은 여자는 추리덕후를 과시하다못해

작가가 주체를 못하는건지 너무 투머치 하더라구요

매력적이기보단 너무 과한대다가 뭔가 양판소중에서도 그냥 치트키를 넣은듯한 느낌에

다른 인물과의 캐미도 딱히 와닿지 않았습니다

몇 년 사이에 읽었던 추소 탐정중에 제일 호감 안가는 탐정역할 ㅋㅋㅋ

 

아무튼 과정이 재밌어서 이런저런 눈에 밟히는건 감안하고도 즐겁게 봤습니다

결말은 장르가 갑자기 바뀌는 느낌이라 좀 그랬지만 ㅋㅋ

뭐가 더 있어? 하는 즐거움은 확실했어요

 

 

그리고 작중에 정말 유명한 추리소설들이나 추리영화까지 여러번 언급되는데

추소 팬들을 위한 것인지 외적인 이야기를 상당히 곁들이고

그에 대한 팬심도 엿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걸 소설로 읽으면 납득이 되는 구간이 있기도 하지만 저는 일단 음... ㅋㅋ

 

아무튼 이에 관한 트릭이나 내용들이 많이 나와서 처음부터 유리탑을 읽기보단

어느정도 이런 추리물들을 접한 뒤에 읽는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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