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풍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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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파라노마사이트 엔딩 봤습니다 (0) 2024/09/25 PM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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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자체는 극초반에만 좀 공포스럽고 이후엔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이나

전승, 오컬트 풀이에 치중되어있어서

저 같은 쫄보도 무리 없이 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시스템을 활용하는 부분이 되게 좋았어요

이런걸 활용하는 게임들이야 잊을만하면 나오기는 하지만 

특정 부분은 닭살 돋을 정도로 잘 활용했다는 느낌이네요

UI도 옛날 미연시 그대가 바라는 영원처럼 다이나믹하게 연출되어서

지루하게 엔터질만 하는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스토리는 중반까진 머리싸움하는것도 있고 되게 흥미진진 했는데

후반 가면서 진상이 밝혀질때쯤 좀 뻔하기도 하고 힘빠지는 구간도 더러 있었고

몇몇 인물들을 그냥 극적을 위한 도구 처럼 쓰이는 장면은 좀 어이없더라구요 ㅋㅋ

배드엔딩이나 특정 루트의 엔딩들은 카마이타치의밤스러운 느낌도 있고 몇몇 애들은 좋았는데

게임의 엔딩은 글쎄요.. 차라리 가격 몇 천원 더 올리고 엔딩만 좀 신경썼으면 좋았을거 같은데

엔딩이 너무 좀 별로였습니다 전 불호 ㅋㅋ

 

 

플레이타임도 적당하고 하루동안 일어나는 일들을 다양한 인물들의 시점으로

진행하면서 진상을 밝혀내는 과정이 428 시부야 게임 보는거 같아서 대부분은 재밌었습니다

오컬트 소재라서 그런지 일곱빛깔 리인카네이션이나 아케이로 괴기담도 많이 생각나는데

저주인이라는거 자체가 너무 죠죠 스탠드 생각나서 프롤로그 끝나니까 안무섭더라구요 ㅋㅋㅋ

 

 

 

아무튼 오컬트 소재의 적당한 능력배틀물을 가미할뻔한 용두사미의 미스테리 추리소설을 한 권 읽은듯한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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