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음악중에 하나가 나올때마다 어디선가 많이 들어봤다 싶었는데
첫 멜로디 몇 부분이 파판10 생각나더라구요 ㅋㅋㅋ
파판10이 제 첫 플스2 게임중에 하나라 아직도 잊을 수 없는 작품이기도 하지만
세계관 분위기나 설정 자체가 당시에 느낄 수 있었던 평범한 느낌이 아니라 되게 묘해서 더 기억에 남았는데
33원정대도 그 오묘한 분위기속에서 뭔가 여정을 떠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게 좋았어요
33원정대 개발진들 좋아하는 게임들중에 특히 파판도 많았고 좋아하는 게임들을 다양하게 리스펙 했던데
내용상 제노블3도 겹치는게 다소 있지만 파판10 생각이 많이 날 수 밖에 없더라구요.
다시 생각해보면 파판10이 참 잘 만들긴 했어요. 서글픈 분위기나 스토리나 야리코미나 캐릭터나 음악이나 그래픽이나 짜증(?)나는 요소까지 ㅋㅋ
비슷하게 파판 언리미티드도 독특한 이세계에서 여정을 떠나는 그림이 너무 좋았고 엔딩이 참 그래서 아직도 기억나는거 같습니다
아무튼 마냥 해피엔딩 보다는 뭔가 쓰라린 구석이 있어야 기억에 더 오래남기는 한거같아요
물론 나이 먹으면서 너무 고통받는것만 보다보면 스트레스가 쌓여서 해피엔딩이어야 좋을때도 많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게 또 작품에 몰입하는 정도나 보는 각도에 따라 큰 그림으로 볼지, 등장인물 입장으로 생각해서 볼지 다른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33원정대는 개인적으론 작품적으로 이렇게 마무리 하는게 더 어울렸던거 같습니다.
오히려 하하호호 하면서 마무리 했으면 한강라면 먹는 기분이었을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