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메이크의 표본이 아닐까 싶을정도로 원작 재현은 물론이고 추가 내용까지 현대적으로 리파인 잘 한거 같습니다.
1. 스토리는 볼만했음
80년대 중후반에 8비트 게임기로 만들어진 시나리오 치고는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사건 자체도 요즘 기준에서 보면 워낙 기준치도 높아지고 그 사이에 참신한게 많이 나온걸 접해왔으면
이야기 자체는 심심할 순 있는데 고전 소설 읽는 듯한 느낌으로 보니까 볼만했습니다
물론 분량이 많은 편이 아니라서 딱 원작 내용만 나왔다면 아쉬울 수 있는데
리메이크하면서 2024년 현재 주인공이 과거를 회상하면서 원작 사건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려주고
현재로 돌아와 원작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후일담처럼 이어지게끔 분량도 꽤 야무지게 만들었는데
분위기도 해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이어주고 깔끔하게 게임도 마무리시킨건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물론 이런 비슷한 일본 미스터리 소설에서 느껴지는 단점같은건데 현재 사건에 직접적으로 발단이 되는 트리거가
독자 입장에선 너무 생뚱맞는 계기로 되는게 아쉽지만 배경 설정은 괜찮았어요
2. 홋카이도 관광 여행기
사건과 별개로 홋카이도 이곳저곳 누비면서 종종 지역 명물이나 설명 같은걸 하는데
어디 관광 어드벤쳐를 보는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ㅋㅋ
홋카이도 게가 먹고싶다고 해서 만들었다고는 하는데 확실히 그런 바람이 많이 느껴졌네요
그래도 거슬리는 정도까진 아니고 실제 지명을 배경으로 하는 게임이나 애니, 만화에서 보는거처럼
실제 사진과 비교해서 어떤곳인가 알아보는 재미도 나름 있었습니다. 일본은 도쿄밖에 가 본적이 없어서 ㅋㅋ
3. 커맨드 방식의 표본
요즘 하기엔 답답할수 있고 중간에 진짜 말도 안되는 커맨드를 해야 넘어가는건 짜증까지 났지만
특정 상황에서 기존의 커맨드를 사용함으로서 특정 상황을 해결하는 아이디어는 상당히 참신했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직접하는 커맨드도 있지만 대부분 파트너에게 지시를 내려서 행동하는게 대부분이다보니
엉뚱한 선택을 할 때 마다 나오는 대사처리가 옛스러우면서도 깨알같은 재미가 있었습니다
4. 중간에 갑자기 DRPG로 장르 체인지
원작에선 딱 한 파트가 1인칭 던전 알피지처럼 꾸며졌지만
리메이크 추가 내용에선 대놓고 드퀘 혹은 세계수 같은 RPG를 떠오르게 만드는데
내용 자체는 단순히 미니게임 정도의 가벼움이지만 나름 참신했습니다 ㅋㅋ
5. 추리를 한다기보단 한 권의 소설을 보는 기분
누가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같다는 평가를 내렸는데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주인공의 시점으로 하나의 큰 스토리를 따라가면서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단순 스토리의 열거를 보는 느낌이었고
게임적인 재미는 상황에 따른 커맨드 입력으로 어떻게 진행시킬까 하는 묘미랑 몇몇 미니게임 정도
6. 섹드립
요즘 컨슈머쪽으로 나온 게임치고 직접적으로 야한 말장난 같은게 생각보다 많이 나오던데
그 감수성도 너무 옛 아저씨스러워서 오히려 요즘시대엔 신선했음
원작 리메이크 한다는 게임중에 그 감수성까지 요즘 시대에 맞게 바꾸거나 몇몇 표현을 순화하는 경우가 있는데
솔직히 게임이나 소재에 따라 생각하기에 다를 수 있지만 이 게임은 최대한 원작존중을 했다고 보고 그게 잘 어울리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 유명한 온천 서비스씬도 잘 봤습니다 ㅋㅋ
리메이크에선 좀 더 과감하게 드러내서 좋았음(?)
아무튼 재밌게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