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전에 헤천세와 아리아 언베를 두고 고민하다가
결국 헤천세를 선택했었는데 어쩌다보니 좋은 매물을 건져서
거의 신품 수준의 아리아 언베일드도 구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들어도 언베일드 그 특유의 개방감과 고음성향의 시원한듯하면서도 여리여리한 맛이 진국이네요
특히 여성보컬이 너무나도 매력적이라 보컬이 돋보이는 대부분의 노래와 잘 어울리는데
시티팝에서 유명한 마츠바라 미키나 허밍어반스테레오의 RISSO 같은 보컬 스타일을 정말 맛깔스럽게 살려주는듯
남성보컬도 괜찮은데 The Whispers나 Con Funk Shun 같은 펑크나 R&B도 찰떡인듯
유독 악기 레이어가 많은 노래들이나 뿌슝빠슝거리는 계열, 믹싱 상태에 따라 가리는 느낌이 좀 있네요
특히 원신 저녁 로그인 음악의 그 아카펠라 우우~ 거리는거 진짜 좀 소름 돋으려고 했는데
이게 바로 음의 부활? ㅋㅋ
일반적인 헤드폰, 예를 들면 헤천세 같은 경우엔 액자의 프레임 안에 있는 그림을 보고 있는 느낌이면
언베일드는 프레임을 떼고 거기에 주위의 벽까지 그림으로 칠한 느낌.
이 특유의 개방감과 보컬이 맞물려서 상당히 맛있네요
헤천세가 워낙 자극적이고 찐해서 상대적으로 부드럽기는 하지만
하파맨 특유의 성향은 가지고 있으면서 저음도 채워주고 보컬도 도드라져서 재밌네요
아무튼 올라운더로도 쓸 수 있겠다 싶지만 언베일드의 외관적인 특성과 못생김(?)때문에
메인폰보단 보컬 중심의 서브폰으로 너무 좋은 선택지 같습니다
구조상 완전 노출된 상태라 가장 큰 문제가 사용시 주의와 관리인데
헤드 덮개가 있다고는 해도, 주의를 기울인다고 해도
사람이란게 방심하거나 불상사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겠지만
일단 보관 방법은 아예 그냥 아크릴 케이스로 만들어놨습니다.
예전 같으면 대충 옆에 내려놓고 그랬겠지만 아예 컴퓨터 책상이랑 분리시켜놓음
오랜만에 헤드폰 가지고 노니까 재밌네요
내년 목표는 서스바라.. 는 아무래도 힘들고
컴포저나 ADX7000 목표로 열심히 살아볼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