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에서나 보던일이 저한테 일어났네여..
점심시간때 옥상에 주차된 차에 올라가 시동을 거니 센서바에 배기가스랑 엔진 기어 이상등이
들어오더군여..?
그리고 차가 심하게 떨렸습니다.. 점화 코일 문제인가 하고 정비소를 가야하는데
18KM 정도 거리였습니다..
덜덜덜 떨면서 가긴 했는데 .... 그때까지만 해도 전혀 예상못하고..
정비사도 스캔뒤.. 점화 코일 교환 준비하고..
본넷을 연순간 .. 갑자기 비명을 지르는 겁니다.. 안에 고양이가 껴서 있다고..
죽은거 같다고.. 동물 공포증이 있어서 못하겠다고 하길래..
제가 가서.. 보니 고양이 발이 보입니다..;;; 본넷을 열어보니 다리가 한쪽이 끼여서 못나오고 있더군여..
근데 이녀석이 엄청 난리를 친건지 살려고 그런건지 센서바 케이블을 갈아서 먹은거지 다 끊어 버렸어여..;;;
그리고 낀 다리를 뺄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다리살이 다 까져서 피가.나고 털은 한웅큼 빠져 있고....ㅡ..ㅡ;;
정비사한테 이녀석 꺼내야 것다고 얘기할라고 하는순간 몸부림을 치더니 뛰쳐나갔습니다..
피자국은 그대로 있고.. 녀석 별 문제 없기를 바라면서..;;;
센서케이블은 정비사가 다시 연결했구여.. 역시 연결하자마자 센서점검 다 정상 작동..;;
고양이가 그짓을 할줄은 몰랐습니다..;;;
근데 그녀석 많이 다쳤는데.. 갑자기 도망가 버려서..부디 뼈마디까지는 다치지 않았기를...
앞으로 차에 이상등 생기면 본넷 한번 열어봐야 것습니다..고양이가 있는지..
;; 보통은 그냥 자기가 알아서 도망가던데.. 요녀석처럼 발이 끼여서 못나가는 경우도 있을지 모르니까여..
아마도 어제 추위에 제가 새벽 2시에 주차시켰을때 그때 들어간거 같네여 차가 따뜻하니까여..
근데 발이끼여서 못나오고 에구.. 야옹 야옹 소리만 냈어도 차 출발하기전에 꺼내줄수 있었을텐데..
이번 경험을 기억해서 다음번에는 좀더 신중히 대처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음에 주의하면 되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