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부터 집을 사보려고 돌아다녔는데, 결국 후퇴. 너무 올라버린 서울 집값이 감당이 안되네요.
회사가 서울 종로구 쪽이라 5호선, 3호선 라인을 핵심으로 살펴봤는데, 죄다 우걱우걱 올라버려서 심하게 벅찹니다. 결국 가족들에게 손을 벌리는 것도 모자라서 대출까지 껴야하는데 말이죠. 반평생을 추운 셋방에서만 살아보니 더 이상 싸늘한 방은 사절하고 싶고 특히 작년(2018-2019) 겨울에 너무 심하게 고생을 해서 참다못해 집 사기로 마음먹은 건데, 현실이 녹록치 않네요.
요즘 30대들이 대출 우걱우걱 껴서 집 구매하고 있다는데, 암만 생각해도 그렇게 심하게 대출 감수하며 사는 건 리스크가 너무 커보여서 염두에 두고있지 않습니다. 생각만 거듭하다 서울 밖으로 일산까지 나가는 걸 정말 진지하게 생각했는데, 전망이 너무 어두워서 결국 접었네요.
전셋집이나 알아볼까 합니다. 참, 먹고살기 쉽지 않네요. 그나마 올해는 좀 덜 추워서 다행이긴 한데, 2주 전 주말에 갑자기 이삼일 추워져서 애 먹었습니다. 현재 월세집은 이미 계약기간은 끝났고, 베란다 샷시로 빗물과 바람이 슝슝 들어오는데 내 집도 아니라서 고치기도 어렵고. 난방도 제대로 안되는 집이랍니다. 한 2~3시간을 빠방하게 보일러를 돌려야 그나마 좀 따뜻해지는데 매일 그렇게 틀면 가스비는 어쩔....
문재인의 정책을 상당부분 신뢰하긴 하지만, 이만큼 뛰어버린 아파트값을 원상복귀 시키겠다는 그의 다짐만은 신뢰가 안갑니다. 그렇다고 "시장경제에 맡기면 해결될거야 데헷! ♥"하고 주장하는 다른 사람들은 더 얼척없고요. 개인적으로는 금리를 무지하게 끌어올리든가 아니면 서울 주택 공급량을 혁명적으로 늘리는 방법 말고는 답이 없을 거 같은데, 둘 다 집값은 잡을 지 모르지만 후폭풍이 무지막지한 것들 뿐이라.
전세 구하면 내년이나 내후년에 좀 풀릴 지는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비관적이지만 현재로서는 제가 선택할 수 있는 답이 없네요. 모두 힘냅시다. 어흐흑 ㅠ.ㅠ
제 생각에 5년간은 계속 오르지 싶습니다.
아마 다음 정권까지는 진보가 하지싶은데 그럼 정책에 변화없을거고..
그말인즉슨 서울아파트값은 계속 오른다는 소리겠죠.
근데 그렇다고 이미 고점인시기에 사자니 그건 또 미친짓같고.
한7년뒤부터는 또 떨어질 기미가 오지 싶거든요 (사이클상)
근데 그거 또 물가상승률 등을 계산해보면 드라마틱하게 떨어지지도않을거고
오히려 현금 가치는 계속 떨어지기때문에 나중엔 보유해둔 현금이 가치떨어져서 못 살수도있으니..
참 애매하네요. 그렇다고 지방권 사자니 지방권은 5년뒤 급하강할거보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