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만 막입이라도 롯데리아의 싸구려스러운 맛은 충분히 감지할 만 하고,
그래서 롯데리아는 가끔, 진짜 가끔 지파이 먹으러 갈 때 말고는 그냥 패스하는 곳인데
밀리터리버거가 하도 말이 많아서 가 봤습니다.
왓X뻑 차라리 군대리아를 먹고 말지
군대리아는 이 셋트에 비해서는 양이라도 많지.... 이거 뭐. 총체적 난국.
딸기잼 비스무리한 빨간 소스는 버거 및 패티와 궁합이 맞지 않고요,
그래도 노란 소스는 치킨버거소스와 그럭저럭 비스무리한 듯 합니다.
무엇보다 멋 옛날에 먹은 군대리아 버거보다 버거가 크기도 작고 맛도 별로입니다.
오이피클을 왜 뒀는지는 이해 불가. 차라리 피클 빼고 다른 거나 좀 제대로 갖추든가.
그리고 먹다보니 음료는 "흰 우유"를 골랐어야 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네요.
롯데리아는 옛날부터 사람 빡치게 하는 데 누구보다도 탁월하고 신빡한 재주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도 뭐, 까놓고 말하면 과거에 나온 라면버거와 마짬버거 두 선배작의 아우성을 넘지는 못합니다만...
이번 밀리터리 버거는 그런면에서는 sns인증 화제도 그렇고 충분한 성공작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