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재택근무란 걸 해보았습니다. 9월 13일~17일 5일간이니, 1주일 해 본 건데요.
회사마다 여건이 다르고 상황이 다르지만, 첫 날에는 재택근무에 필요한 프로그램 실행과 여러 주의사항들 숙지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으나 익숙해지니 나름 쾌적하게 지냈습니다.
# 재택근무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역시, 개인시간의 확보.
지난 주의 5만7천걸음에서 2배 넘게 상승.
사실 저것도 스마트왓치를 안차는 등으로 약 3천걸음 가량 누락된 걸음수입니다.
보통 퇴근할 시간에 한강변에 나가서 달리고 오니 뭐... 가뿐하게 찍습니다.
(사실 지난 주가 좀 업무에 바쁘다보니, 운동을 제대로 안한 주이기는 합니다만 보통은 암만 운동 열심히 해도 7만보 전후입니다)
# 재택근무의 단점 : 근무처 지정
그래도 나름 금융권 업종이다보니 개인정보 유출에 아주 민감해서, 지정 근무처를 정하면 그 곳에서 이탈은 왠만해서는 허용을 안해주는데...
하필 아랫집에서 이번 달 중에 공사를 하고, 이번 주에 그 공사가 완전 전성기라 낮시간 내내 들리는 드릴 소리에 정신이 아득해질 지경이었습니다. 헤드폰 끼고 노래 들으면서 업무를 보았으나 언제 업무관련 전화가 올 지 모르고, 드릴소리가 헤드폰을 뚫고 들어오는지라...
# 이번 재택근무의 성과
(1) 팀장님께 나름 재택근무해도 성과가 남음을 어필하려고 무지하게 열심히 업무 봤으나 그 결과, 일주일 업무량을 사흘만에 거의 다 달성해버려서 목요일과 금요일은 좀 어중간했습니다. 더 업무봤다가는 다음주, 그 다음주 업무까지 지장이 갈 수 있어서 결국 시간 때우기로 일관.
(2) 1주일만에 체중 2kg 감량 성공
# 앞으로 더 고민해볼 점 : 업무성과의 상승
앞으로도 재택근무를 더 할 기회가 있을 것 같긴 하나, 역시 재택근무를 신청하려면 아무래도 그에 걸맞는 성과가 나와야 팀장님한테 결재받을 때 눈치가 덜 보일 거 같아서...
뚜렷한 업무목적이 없을 때 재택근무를 하면 이번 주 목~금요일의 사태가 반복될 거 같아서 이런 시기에는 무엇을 하면 좋을까 좀 고민이 되긴 합니다.
월~수요일이 추석연휴이니 사무실에는 약 13일만에 가게 됩니다. 적응 무지하게 안될 것 같습니다 ;
전 제조업 엔지니어라 현장에서 보내는 시간/컴터앞에 있는 시간이 하루일과의 반반이라 작년 재택근무때는
일은 마칠수있어도 빨리는 못하겠더군요..하루걸음도 하루평균 만사천은 걸었는데 재택때는 만걸음도 힘들더군요..(살은 조금 더찜;;)올해중순부터 다시 정상출근했다가 또 다시 하이브리드로 평일엔 출근, 중요미팅없을때는 재택으로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