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정치 얘기하는 건 참 지겹고 싫은 행위입니다.
정치의 본질이 총만 안들고 그 외의 모든 행위를 동반하는 전쟁터이고, 종교에 광신자가 필연적으로 존재하는 것처럼 정치에도 중증 정치병 환자들이 존재할 수 밖에 없고, 그런 사람들이랑 말 섞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쌓이기 마련이거든요.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일에 치이고 공부에 치이고 대인관계에 스트레스 받을 수 밖에 없으니 온라인에서만이라도 제가 좋아하는 책 이야기, 스포츠 이야기, 게임 이야기 나누는 게 훨씬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저도 좀 그만 스트레스받고 상처 덜 받고 싶으니까요.
그렇지만 말입니다.
말할 건 말해야하는 법입니다.
아닌 건 아닌 거죠.
이딴 헛소리를 대놓고 얘기하는 데 지지하고 뽑아주겠다고요?
언제부터 검찰이 공정무구한 정의의 사도라도 됐답니까?
국어사전에 찾아보면 적폐란, "오랫동안 쌓이고 쌓인 폐단"을 의미합니다.
민주당정부 5년동안 쌓인 게 민주당 적폐랍니까?
수십년간 대한민국 사회의 대표적인 문제로 거론되어온 것이 불공정한 검찰, 불공정한 언론, 이에 유착된 재벌, 종교집단 등의 카르텔입니다. 합법적으로 선출권력으로도 통제가 불가능한 검찰을 만들 생각인가요?
저는 윤석열씨가 사악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토론장에서는 앞뒤가 안맞는 말들을 계속 하고 있는데, (그렇게 거짓말만 늘어놓는다는 이재명보다 더) 저는 윤석열씨가 대놓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본인이 이전에 무슨 말을 했는지조차 기억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회사 생활하다 보면, 자기 마음 속의 감정을 내키는 대로 뱉는 선배들이 꼭 존재하고, 그 사람들의 특징이 그러하니까요. 문제는 그런 사람들이 조직장이 되면 회사 조직이 안돌아가는 법입니다. 큰 그림 없이 사원 대리들에게 일만 떠넘길 뿐이고, 업무만 과중시키면서 정말 필요할 때는 책임지는 자세 없이 회피하기만 할 뿐이거든요. 이런 유형 대부분이 그러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아닌 건 아닌 겁니다.
오늘 내내, 이 뉴스를 보고 참 마음이 착잡했습니다. 오늘은 잠이 잘 안올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