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저는 어떻게 보면 친노무현 및 친문재인이고, 문재인의 임기 또한 상당히 괜찮게 평가합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고 특히 부동산 관련해서 지금은 상당수 국민에게 욕을 먹지만 본인이 할 일은 책임감 있게 다 해냈고, 노무현과 마찬가지로 언젠가는 분명히 재평가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문제는 인간 문재인에 대한 평가, 정치인 문재인에 대한 평가와 그 사람을 대상으로 만든 영화의 평가는 별개라는 점입니다.
결국 영화는 관객들에게 스토리가 매력적으로 다가와야 하고, 노무현의 경우는 인간 노무현, 정치인 노무현 모두 충분한 갈등과 격정을 느낄 수 있는데
문재인의 경우는 인간적으로나, 정치인적으로나 모두 잔잔하고 고요하면서 동시에 일관적인 터라 "이게 정말 영화가 되겠나....???" 하고 보기 전부터 우려를 했는데 아니나다를까 ㅠ_ㅠ
이창재 감독이 이걸 왜 굳이 영화로 만들려고 했을까? 하고 감독의 의도를 파악하려 했는데, 필요 이상으로, 실제적 평가 이상으로 말도 안되는 욕을 먹고 있는 게 안타까워서 자기가 직접 문재인의 재평가를 시도하려 했던 건 아닌가? 하고 영화를 보면서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더 영화를 잘못 만든 게 아닌가 싶습니다.
문재인의 재평가는 현 대통령의 실책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자연스럽게 될 수 밖에 없을거라 보거든요. (현 대통령은 어차피 가만히 있어도 역대급 실책만 계속 쌓일 운명이고....)
# 간단 평
- 감독의 의도를 이해할 수는 있을 것 같지만, 결정적으로 영화 본연의 재미는 없다시피 하다.
- 다큐멘터리 영상 정도의 가치는 있지만 영화관과 어울리지는 않다.
# 조조로 봤는데, 뒤에 앉아서 코를 늘어지게 골으시던 아저씨가 정말 귀에 거슬렸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영화가 너무 재미없어서 아저씨를 재운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네 ;
문재인 대통령의 부동산에 관련해 유일한 잘못이라면 본인이 부동산 가격을 잡을수 있다고 확언한 거 그거 하나만이 문제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