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C 조별 예선 데이터 정리가 끝난 김에 4주차 직업별 간략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준결승에 진출한 NNA 에카 선비 골든코인 팀 오버로드 이 4팀간의 좋은 경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주 덱별 직업별 승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마지막 불꽃 손님 전사 가로쉬
손님 전사의 너프가 예고 됐습니다만, 아직 너프 된건 아니기 때문에 전사의 픽 밴률은 상당한 모습입니다.(픽 95.8% 밴 92.9%)
단 한 경기 나와서 승리를 거두면서 3-4주 종합 손님 전사는 승률 100%를 기록 중입니다.
준결승에서도 손님 전사의 마지막 불꽃이 계속 이어질까요? 아니면 밴으로 결국 나오지 못하고 이대로 잊혀지고 말까요?
2. 지난 주의 7위는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 우서
지난 주 7위로 매우 저조한 성적을 거둔 성기사였지만, 이번 주엔 심기일전해서 다시 실질적 1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주가 모든 덱이 침체였다면, 이번 주는 모든 덱이 좋은 성적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다시 파마 기사의 선택률이 증가 한 것이 눈에 띄는데 손님 전사가 너프되면 손님 전사의 자리를 파마 기사가 채워 나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3. 신 문물의 위력은 굉장했다. 말퓨리온
미드 드루가 HCC 시작 후 최초로 50%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지금까지는 상성상 불리한 덱도 약의 힘으로 극복하는 모습이었다면, 이번 주엔 성기사와 사냥꾼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요즘 레더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어그로 드루가 등장해서 전승을 거두면서 3위에 랭크 되었습니다.
4. 야수 냥꾼은 아직. 렉사르
이번 주 5전 이상 덱중에 최고의 승률을 기록한 덱은 미드 냥꾼이었습니다.(8승 2패)
돌진 냥꾼도 1승을 추가하며 사냥꾼의 기세를 올리는 듯 보였으나
하이브리드 냥꾼과 야수 냥꾼이 전패로 발목을 잡으며 4위로 마무리 했습니다.
새로운 타입의 덱인 야수 냥꾼의 등장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만, 3패의 성적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5. 공포마의 시대가 올까? 굴단
이번 주 가장 주목을 많이 받은 덱은 타요 선수가 사용한 공포마 덱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트 기사를 상대로 임팩트 있는 승리를 보여줬는데, 손님 전사가 너프 되고 난 후의 생태계에서
기사에 약한 흑마법사에게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6. 컨트롤 법사의 등장 제이나
흑마법사에 공포마 덱이 있었다면 마법사에겐 컨트롤 법사가 있었던 한 주였습니다.
굉장히 신선한 덱이었는데 기존의 얼방 법사나 청지기 법사와 달리 버티고 버텨서
특정 피니쉬로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필드를 지배해서 이기려는 새로운 타입의 덱이었습니다.
요즘 같이 필드 싸움이 중시되는 메타에서 이 덱이 어디까지 활약 할 수 있을지 주목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7. 템포를 당길 방법이 필요하다. 스랄
이번 주 주술사가 2승을 거둔 상대는 미드 드루와 악마 거인 흑마로
각각 기계 술사와 클래식 술사보다 템포가 빠르지 않은 덱을 상대로 거둔 승리였습니다.
3패는 미드 드루 기계 파마 기사 용 사제를 상대로 기록 했는데, 자신과 템포를 비슷하게 가져가거나
자신보다 템포가 빠른 덱에는 확실히 뒤쳐지는 느낌입니다.
주술사가 강해지기 위해선 이 템포 플레이를 저해하는 과부하 관련 대책이 필수로 보여집니다.
8. 드디어 꼴찌 탈출. 안두인
2주동안 최저 승률을 기록했던 사제였습니다만, 이번 주에는 천정 내열을 섞은 용 사제를 이용해 어느 정도 승리를 기록 했습니다.
이번 주야말로 상성상 유리한 덱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용 사제의 장점을 보여준 셈인데
그런데도 50% 승률을 기록하지 못한 점, 이 덱의 안정성이 극도로 떨어지는 것을 생각해보면
앞으로도 하위권에서 사제를 계속 볼 것 같아 불안하군요.
9. 용 도적은 아니었습니다. 발리라
이번 주엔 따효니 선수가 유일한 도적 사용자로 용 도적을 가져왔는데 에이스 결정전에서 3연속 패배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주간 0%승률을 기록하는 불명예를 얻고 말았습니다. 항상 이 자리에 있던 용 사제가 갑자기 생각나는데
‘용’이 문제일까요? 아니면 직업이 문제일까요?
이번 주는 대체적으로 실험적인 덱이 많이 보인 한 주였습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준 덱도 있는가 하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덱도 있었습니다.
진출과 탈락이 어느정도 윤곽이 잡힌 상태에서의 경기기도 하고 손님 전사 너프를 눈앞에 둔 상황이라 그런 것 같은데
준결승에서도 계속 이런 실험적인 덱을 계속 만나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으로 HCC 조별 예선 주간 직업별 간략 리뷰는 끝났습니다. 조별 예선 동안 쌓여온 통계 데이터가 있는데
다음 글에선 이것을 토대로 조별 예선에 관해서 한번 글을 써볼까 합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