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원작은 1980년부터 1987년까지 연재되었지만 국내 정발은 15년이나 늦은 1995년에서나 시작되었음.
원작인 [めぞん一刻(메종익코쿠)]는 그 전에도 [메종일각] 또는 [메존일각]이라는 이름으로 조금이나마 알려져 있었고
정발 이전에도 [난 알아요], [왁자지껄 한심연립] 등의 해적판이 나와있어서 본 사람도 더러 있었음.
그런데 서울문화사에서 15년만에 도레미하우스라는 애미없는 이름으로 정발한 이 정발판 만화책은
그 이름만큼이나 저~~~엉말 문제가 많음.
일단 일본어능력시험의 최하급수준도 안되는 '遊ぶ(놀다)'라는 초~기초 단어도 모르는 녀석이 번역했기 때문에
온갖 오역과 개드립이 난무하며 한자로 적힌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읽을줄 몰라서 주역들의 이름 빼곤
대부분의 캐릭터들의 이름을 앗싸리 번역조차 하지 않고 쌩까고 넘어간 번역가의 괘씸함은 차치하더라도
전15권 중에 14, 15권을 제외한 나머지 책들의 표지가 타카하시 루미코의 일러가 아닌 그녀의 일러를 트레이싱해서
그린 얼척없는 정발이었다는거!
정말 라이센스를 따서 내놓은건지도 의심스러울 정도의 정발판이었음.
솔직히 이거 서울문화사라는 이름만 안적혀있으면 즈질 해적판이잖아!?
어쨌든 국내 인지도도 낮고 번역이 개같은 것은 이 작품 팬이라면 다 아는 사실이고
게다가 완결된 루미코 장편 중에서 유일한 성인용 작품이라 수익성을 생각할때
재발매판이 나온다는건 불가능에 가까운듯. 그냥 일본원서를 구하는게 최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