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마1/2]이 [우루세이 야츠라]의 자기복제품이었다면
[1파운드의 복음]은 [메종일각]의 자기복제품이라고 할 수 있음.
1파운드의 복음을 보면 메종일각에서 보여준 스토리적 장치, 에피소드, 캐릭터 간의 관계구성이 재활용되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음.
다만 만화라기보다 tv드라마를 연상시켰던 메종일각만큼의 섬세함이나 깊이를 느끼게 하는 부분은 없고
가벼운 터치의 시트콤적인 작품이었음.
이 만화가 2008년에 실사드라마화됐는데 실사화된 루미코의 작품중에서 유일한 장편 드라마다보니 스토리적으로
허접했던 실사판 메종일각이나 개찌끄레기 같았던 실사판 란마1/2보다 훨씬 볼만함.
루미코 특유의 개그도 그럭저럭 잘 보여준 편. 다만 상당한 각색을 거쳤기 때문에 원작만화와 내용이 꽤 다름. 캐스팅도 영 별루~
그래도 루미코, 1파운드의 복음, 메종일각 팬이라면 봐줄만함. 이런 사람들에겐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음.